사랑의 편지
독거노인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할머니를 찾아가

목욕과 청소를 해드리고, 먹을 것도 만들어 드렸습니다.
며칠이 지나 찾아 갔더니 할머니는 그 사이에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장례를 마친 자원봉사자들은
이제 하루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전화 안부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닌데 최선을 다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자원봉사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가를 바라지도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도 않습니다.
알아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지도 않습니다.
이들에게 가장 큰 보상은 상대방의 미소일 뿐입니다.
성숙한 사회는 자원봉사의 가치가 살아 있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진정한 희생과 사랑이 조금씩 성장하는 사회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원봉사로
애쓰는 분들의 수고와 땀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더욱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의 가치를 배우고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신대원대학교 명예총장

*교통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988년부터 지하철 역 승강장에 걸었던 '사랑의 편지'(발행인 류중현 목사)는, 현대인들의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한 인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 본지는 이 '사랑의 편지'(출처: www.loveletters.kr)를 매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