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목회자 협의회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개혁주의 목회자 협의회(총재 최병국 목사, 대표회장 임용석 목사) 주최 6.25 전쟁 기도대성회 및 WCC 세미나가 19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세미나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사무총장 조요한 목사 사회로 부상임회장 정권 목사의 기도 후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대하 13:13-22)'라는 제목으로 총재 최병국 목사가 설교했다.

최병국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신다. 우리 가정과 교회도 중요하지만, 나라가 정말 중요하다"며 "자유 대한민국은 하나님 주신 축복의 땅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소망은 정치인들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신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의 손을 들어 주신다"고 말했다.

설교 후 '통합된 노회들을 위해(백승철 목사)', '교단 발전, 통합 원칙을 위해(송은숙 목사)', '6.25 희생자들을 위해(윤재봉 목사)', '평화통일을 위해(서누가 목사)' 각각 기도했으며, 상임회장 김학필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대표회장 임용석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가 종교개혁 500주년 이었다. 종교개혁을 이루어 나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조금하게 시작했지만 교단과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 계속해 나갈 것이다. 진리의 복음의 씨앗이 가려지고 있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사람을 세워 일하셨다. 지금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종교개혁을 해 나갈 것이다. 종교개혁은 가장 작은 것부터 해 나간다. 동 협의회를 통해서 이 일을 감당해 나가기를 바란다. 전쟁을 잊어 버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역사를 기억하고, 기도해야 한다

2부 세미나에서는 김경철 박사(전 WCC 반대 서명운동 사무총장)가 강연했다. 김 박사는 "총체적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의 현 모습은 멸망 직전의 이스라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며 "패망 직전 이스라엘의 치명적 죄악은 우상숭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신앙이 타락(godlessness)하면 불의(wickedness)가 뒤를 잇는다고 경고한다. 성경은 우상숭배가 모든 타락의 배후라고 지적하고, 특히 신앙인이 하나님 예배와 아울러 우상숭배를 하는 종교다원주의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지적한다"며 "오늘날 종교다원주의 주창 세력은 WCC"라고 밝혔다.

또 "WCC는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우주적 그리스도(universal Christ)'를 주창함으로써 결국 지옥의 권세에 굴복하게 됐다(마 16:18)"며 "교회가 먼저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하고, 특히 한국교회는 '영적 선민'으로서 회개와 회복 운동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는 백석신학교와 백석영서신학교가 후원했다. 개혁주의 목회자 협의회는 백석 교단과 통합 교단 및 지노회 구성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교단 통합 원칙을 지키면서 정치적 개입 없이 지교회와 노회의 권익을 지켜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