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가족 여러분께

그간 절필을 하고 회개와 준비의 시간을 가지며
<지난 서신 묵상하기>를 보내드렸습니다.
이제 새롭게 서신을 쓰고, <산마루예수공동체>를 세우는 일을 시작하며
함께할 8복의 형제를 찾습니다.

하나, 한 평의 땅도 자신의 소유를 위하여 갖지 않는다.
둘, 자녀에게 믿음과 교육과 사랑을 물려주되, 소유를 상속하지 않는다.
셋, 일생 절약하여 쓰고 남은 것은 주께 드리고 떠난다.
넷, 2500CC이상의 개인용 승용차를 타지 않는다.
다섯, 고비용의 유흥이나 취미 생활은 하지 않는다.

이상은 8복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평생 지켜왔던 작은 영적 지침입니다.
첫번째 것은 회개 후 12년 전부터 그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를 함께 살아내며
8복의 삶을 이룰 형제(교역자)를 만나기 원합니다.
서신으로 답신을 바랍니다.
영적인 교제를 나누고 주의 뜻을 함께 이루려 합니다.  

개혁을 외칠 때가 지났고, 영성을 논할 때가 지났고,
세상을 비판할 때가 지났습니다.

때가 이르렀습니다.
이젠 주님을 따라 살아내야 합니다.
주님의 가장 높은 영적 가르침인 8복을 살아내야 합니다.
함께 영적인 교제를 나누며 교역을 담당하고,
공동체도 이룰 때가 이르렀습니다.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장>

*오늘의 단상

자기 확신이 참 신앙이 아니라
주의 말씀에 대한 청종이 참 신앙입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