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프랑스의 어느 포목점에서 젊은 점원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계산을 잘못해 손님에게 두 배의 돈을 받았습니다.
점원은 주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손님을 찾아가 더 받은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주인은 점원의 행동에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해고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돈을 돌려받은 손님이 점원에게 찾아왔습니다.
"나는 파리에 큰 은행을 가지고 있다네. 나와 함께 파리에 가서 일해보지 않겠나?"
점원은 손님의 요청을 수락했고, 파리의 은행에서 일했습니다.
정직과 성실함으로 인정을 받은 점원은 이후 프랑스의 재무장관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장 바티스트 콜베르'의 이야기입니다.
정직은 성공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정직한 사람이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고
거짓으로 자신을 꾸미는 사람이 잘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정직한 사람을 '바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직한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정직한 사람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셰익스피어는 '정직한 것만큼 풍요로운 유산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명언입니다.

설동주 / 과천약수교회 담임목사

*교통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988년부터 지하철 역 승강장에 걸었던 '사랑의 편지'(발행인 류중현 목사)는, 현대인들의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한 인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 본지는 이 '사랑의 편지'(출처: www.loveletters.kr)를 매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