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 자신에 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성경이 말해 주고 있는 것은
인간과 맺는 그분의 관계에 관해서 일 뿐이다.
그분 자신의 삶이나 본질은 언급되지도 않았고,
밝혀 지지도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성적인 관심에 대하여
그분의 정념(passion) 에 대하여
정의를 향한 정념을 제외하고는 아무 말도 듣지 못한다.

하나님의 삶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관하여
성경이 알고 있는 것이란 인간을 위한 그분의 행위
즉 창조행위, 구원행위, 혹은 계시 행위뿐이다."  
-"사람은 혼자가 아니다",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

자신을 충분히 모를 때에 자신에 대하여
소위 자성적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러하신 처지가 아니시니
자신에 대하여 말씀하시지 않고
은혜의 사건을 일으키시며
우리를 향한 관심과 사랑에 대하여
나타내 보이실 뿐입니다.
<2013.6.27. 다시 묵상함. 이주연>

*오늘의 단상

화려함정의와 불의, 선과 악,
저주와 축복의 2분법은,
삶의 이면을 보지 못하는
단견일 수 있습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