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환 칼럼] 하나님의 저울은 틀림 없습니다

입력 : 2018.06.10 20:46

천환
▲천 환 목사
얼마 전에 한국 벤처기업 중에 가장 오래된 기업체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CAS라는 저울을 만드는 회사이다. 해방 이후 저울로 성공한 유일한 기업이다. 지금은 의료, 항공, 산업, 물류, 기업, 가정 등 전 세계가 다양한 방법으로 저울을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초창기 때 유혹들이 대단했다고 한다. 저울의 생명은 정확성인데, 사업을 하는 업주들이 고객이다 보니 속이는 저울을 만들어 달라는 뒷거래의 제안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선교와 교회를 위한 기업 정신을 지켜오면서, 바르지 않는 것과 타협할 수 없어서 고생과 축복을 겸하여 받았다고 한다.

성경에는 저울의 다양한 표현들이 있다. 가장 큰 핵심은 「속이지 말라」는 것이다. 성경을 가리켜 라틴어로 「캐논 Canon」이라 부른다. 이는 '막대기, 자' 라는 뜻으로 정경(政經) 즉 정확무오하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성경을 따라 살아가는 신자들이 사용하는 저울을 들여다보자. 과연 하나님의 저울, 즉 말씀의 잣대로 '내 신앙과 삶을 저울질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상식과 유익을 따라 눈가림하는 거짓 저울을 쓰고 있지 않는가?'를 살펴보자. 직분도, 주일성수도, 십일조도, 봉사와 헌신도 '아나니아와 삽비라 식이 아닌가?'를 살펴보자.

성경에 하나님이 쓰시는 저울에 달려 무게가 없는 모습으로 사라진 한 왕의 모습이 있다. 그는 벨사살 왕으로 하나님의 성전에서 탈취해 온 성물들을 가지고 술잔치를 베풀 때 벽에다 글을 쓰시는 하나님의 손가락을 보게 된다(다니엘 5:1-6).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다. 이 뜻은 '세어보고 달아보니 부족하다'는 것이다(다니엘 5:24-27).

그렇다. 사람들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 가룟유다의 물질의 탐욕 때문에 예수님을 팔 생각을 넣어준 사탄과 그를 알고 계셨다. 우리 모두 거짓 저울의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내 편리와 내 중심으로 치우친 이론을 파하고, 하나님의 저울에 달릴 때 마다 근수가 모자란 사울의 탐심에서 자유하자(삼상 15: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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