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신천지
▲신천지 박물관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현수막.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회(위원장 홍계환 목사)에서 "가평군 청평면에 추진중인 '신천지 교주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각 교단 서명운동을 본격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위원장 홍계환 목사는 8일 "가평기독교연합회(회장 송홍섭 목사, 이하 가기연)의 긴급 요청으로 서명운동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현지 교계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신천지 측은 지난 2월 청평면 주민센터 인근 요지에 6,500여평의 대지를 매입해 이만희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총 신천지대책위는 회원교단 전체가 동참하는 서명 운동을 본격 전개하는 한편, 신천지의 허구성에 대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가기연 측도 "현재 신천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허울 좋은 미명 하에 박물관이란 용어로 연일 지역 주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매일 청평 전역을 돌면서 주민들을 교란시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들이 말하는 박물관의 실체는 교주 이만희 기념관으로, 그들은 이미 청평 읍내에 빌딩 몇 개층을 얻어 매주 모여 그들의 교리를 신봉하도록 교육하는 이른바 '신천지 센터방'을 운영하고 있다"며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주로 청년 대학생이고, 심지어 이곳 중학생들도 넘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기총 신천지 세미나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회 위원장 홍계환 목사(왼쪽). ⓒ크리스천투데이 DB
이와 함께 가기연 측은 "신천지에 빠진 자녀들이 부모를 고소하고 있다. 신천지에 빠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눈물 어린 호소는, 자녀들에게 학교를 휴학하거나 직장을 그만두게 하는 반사회적·반도덕적·반패륜적 집단으로부터 자녀들을 건져내 달라는 것"이라며 "가기연 96개 교회는 이들 반사회적 집단의 기념관 건립 반대는 물론, 그 대지 자체를 포기하도록 끝까지 반대 서명과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가기연 측은 지난 4월 15일과 6월 3일 두 차례 1천여명이 참여한 거리 행진을 통해 신천지의 실상을 알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교회 연합 대표기관인 한기총에서 이런 사안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감안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 방문과 함께 교단별 서명운동을 초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기총 신천지 대책위는 회원 교단과 단체 전체 참여로 현지를 방문해 신천지 실상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