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문수 후보 지지’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서울과 수도권의 기독교 목사 및 교역자, 기독교 단체 대표 등 417명(서울 251명 수도권 166명)이 8일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나섰다. "서울 지역 기독교 목사 1,341명이 박원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는 주장이 나온지 4일 만이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퀴어축제 서울광장 승인한 박원순 후보를 반대하고, (퀴어축제) 절대 불허 공표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417명의 김문수 후보 지지자 명단을 이날 모두 공개했다. 별도로 지지 단체 20개의 명단도 아울러 밝혔다. 반면 지난 4일 박원순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이들은, 아직까지 그들이 밝힌 '목사 1,341명'의 지지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고 상당수 서울시민이 반대하는 퀴어축제를 서울광장에서 사용토록 승인해줬다"고 했다.

이어 "퀴어문화축제는 언론이 미화 포장하고 있는 것처럼 문화축제가 아닌 동성애자 및 LGBT들의 성해방구일 뿐"이라면서 "정치투쟁의 일환으로 길거리에서 벌이는 음란한 퍼포먼스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올해도 서울광장에서 퀴어축제를 수용할 계획이기에 용납하기 어려우며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특히 지난 4일 있었던 '박원순 지지' 기자회견에 대해 "지지자들의 명단을 비공개 했는데, 목회자로서 주변의 따가운 눈총과 심적 부담을 느끼는 건 이해되나, 지지서명까지 했으면서 비공개 처리했다는 건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13일 유투브 방송 이후 지속적으로 동성애·동성혼에 명백히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한 걸 높이 평가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