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최철홍
▲최철홍 회장. ⓒ방송 캡처
보람상조 측이 최철홍 회장의 목사안수 문제와 관련,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의혹 제기에 대해 "목사안수 과정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보람상조 측은 "교회에서 최고의 법은 '성경'이고, 그 다음이 성경에 의거해 제정된 각 교단의 '헌법'"이라며 "목사 자격 심사 및 임직 관련 권한은 총회와 노회에서 주관한다. 즉 목사의 자격은 소속 교단에서 소정의 과정을 거치고 이를 인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람상조 측은 "최철홍 회장은 총회신학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학력과 신학강좌, 세미나, 성경공부, 교회개척 등 활동 내역을 고려해 편입 과정 이수만으로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며 "이후 편입 승인이 나면서 신대원 과정을 졸업했고, 해당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후 백석(현 대신) 총회에서 편목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이전 목사안수를 받은 교단 측에 통보나 협의를 하지 않았는데, 이는 최 회장이 해당 절차를 몰랐기 때문"이라며 "최 회장은 교단을 옮긴 후 신학 공부에 매진하고자 해당 교단의 2년 과정에 진학했고, 2017년 2월 이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보람상조 측은 "최철홍 회장은 교단의 판단에 의해 목사 안수를 받았고, 이후 2년간 신학과정을 마쳤음에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신학 공부를 한지 6개월만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부분만 나갔다"며 "당시 백석과 대신 총회의 통합이 진행되는 가운데, 노회장이 '교회를 먼저 개척하고 편목 과정을 진행해도 된다'고 해 교회를 설립했는데도, 방송에선 최 회장의 6개월 신학 공부 기간에 대해서만 포커스를 맞췄다"고 했다.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최 회장이 시무하는 교회 관계자는 "최 목사님과는 임대료와 관리비 지출 외에는 돈 거래가 없었고, 최 목사님은 사역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사례비와 경비 지원 또한 일체 받은 적이 없으며, 교회 회계자료 역시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철홍 회장도 "목사가 되기 전부터 헌금을 통해 선교활동 등을 많이 지원했는데, 오히려 이익을 챙긴다는 의혹이 불거져 너무 억울하다"며 "교회를 통한 납골당 사업 역시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4월 2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과 김해 지역주택조합 재개발 관련 의혹을 추적하면서, 목사안수 적절성 여부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