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선교사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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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러분의 기도로 살아나왔다. 동양선교교회는 1990년도에 등록해 새벽기도와 성찬식을 하며 눈물로 기도했던 일들이 떠오른다"면서 "성경에서 사도행전 12장을 보면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교회가 열심히 기도했더니 베드로의 족쇄가 풀려났던 기적이 일어났다. 여러분의 눈물의 기도 덕에 재판도 안 받고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선교사는 구금 중 많은 시간을 기도하면서 보냈다고 전해진다. 그는 "억류 기간 동안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하나님께 가족들을 지켜 달라고 기도하면서 버텼다고 한다.
북한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가족의 안전만 생각하면서 신앙의 힘으로 이겨냈다는 김 선교사는 억류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꿈을 꾸는 등 석방에 대한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중국 조선족 출신인 김 선교사는 199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시민권을 취득하고 신학교를 다녔다. 이후 동양선교교회에서 2005년 목사 안수를 받고 북한의 곤경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2014년 중국 선교사로 파송돼 평양과기대에서 농업연구를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5월 북한에서 중국으로 가는 국경을 넘기 전 북한에 대한 적대 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북한 보안기관에 의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