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담화문을 7일 발표했다. 아래는 담화문 전문.

이동석
▲한기연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빠짐없이 참여합시다"

6월 13일(수)은 전국 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입니다. 특별히 올해는 민주선거가 시행된 지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런 의미있는 해에 이번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는 광역 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뿐 아니라 일부 지역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치러지게 됩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특별히 우리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선거는 하나님의 주권을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매우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방 선거에 앞서 어떤 후보자가 하나님의 뜻에 보다 합당한가 하는 점을 사전에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인물이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투표에 빠짐없이 참여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의 선택이 기독교인으로서, 책임있는 최선의 선택이 되기 위해 무엇보다 후보자의 자질과 인품, 능력, 후보자가 소속된 정당의 정강정책까지도 꼼꼼히 살펴보고 바르게 판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셋째,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잘못된 선거 관행, 즉 지연, 학연, 혈연 등 연줄과 금품 향응에 따라 투표하는 나쁜 폐습을 뿌리 뽑는데 앞장 서야 합니다.

넷째,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장입니다. 앞으로 4년간 충실하게 지역사회의 민의를 대변할 뿐 아니라 사회의 정의와 참된 가치를 실현할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이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다섯째, 동성애와 성 평등을 앞세운 편향적 차별금지법, 이슬람의 확산 등이 대한민국을 큰 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하고 사회의 건전한 도덕적 규범과 가치를 보호하고 실현하는데 앞장설 후보를 선택해야 합니다.

여섯째, 오로지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교회에 등록하거나 헌금하는 후보,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 정책 대결이 아닌 상대를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데 주력하는 후보는 지도자감이 아닙니다.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광역단체장 등 최대 7명을 뽑게 됩니다. 만약 누구를 뽑아야 할지 혼란스럽다 하여 아예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할 훌륭한 인물이 선출될 길을 가로막는 역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선거는 만 19세 이상의 국민에게 주어지는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우리 모두 6월 13일에 실시되는 제7회 지방선거에 빠짐없이 참여하여 나의 소중한 한 표를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와 지역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7일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