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새 한 마리가 알을 낳기 위해
위험한 썩은 나뭇가지 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이때 한 농부가 그것을 보고는
그 둥지를 헐어버렸습니다.
어미 새는 다음날 똑같은 자리에
다시 둥지를 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또다시 둥지를 헐냈습니다.
그러기를 수차례, 마침내 새는 그 가지를 버리고,
다른 가지로 옮겨 둥지를 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본 농부는 마침내 어미 새가
안전한 나뭇가지에 둥지 트는 것을 보자
환히 웃었습니다.

삶의 둥지가 자꾸 헐리고 있는 분이
계시진 않습니까?
혹시 안전한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라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아닌지
기도해보십시오.

<2005.6.8. 다시 묵상함. 이주연>

*오늘의 단상

뒤를 돌아보아 지혜를 얻고,
앞을 내다보아 꿈을 가져야 합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