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오스틴 목사.
▲조엘 오스틴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레이크우드교회(담임 조엘 오스틴 목사)의 1년 예산은 약 9,000만 달러(약 96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휴스턴 크로니클이 공개한 레이크우드교회 재무재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월 31일로 끝난 최근 회계년도에 레이크우드교회가 주일예배와 프로그램에 지출한 금액은 약 3,710만 달러(약 398억 원)였다. ‘희망의 밤’ 행사에는 약 670만 달러(약 72억 원)를 사용했다. 그리고 TV 사역에는 약 2,510만 달러(약 269억원)를 사용했다.

일반 관리비로는 1,150만 달러(약 123억 원), 기부금으로 1,190만 달러(약 128억 원)를 사용했다. 나머지 120만 달러(약 13억 원)는 전도와 선교 사역에 들어갔다.

레이크우드교회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로 매주 약 5만 명의 신자들이 예배에 참석한다. 주일예배 실황은 TV로도 중계가 되며 미국에서만 약 1,000만 명이 시청하는 걸로 알려져있다.

매달 한 번씩 진행되는 희망의 밤 행사 때에는 미국 전역에서 온 이들로 스타디움이 가득찬다. 이 행사의 참가비는 1인당 15달러이다.

조엘 오스틴 목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팔로워만 약 2,800만 명이 넘는다. 그가 저술한 여러 권의 책은 미국에서만 850만 권 이상 팔렸다.

오스틴 목사의 부와 관련해,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교 교수인 칼 트루맨 목사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목회자가 벌어들이는 돈이 얼마나 되어야 너무 많다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그의 사치스러운 사생활을 지켜보고 있자면, 그건 너무 지나치다고 말할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채널9은 샬롯에 위치한 대형교회 12곳을 대상으로 교회투명성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들에게 자세한 재정 사용 내용의 자발적인 제공을 요청한 것이다.

이 가운데 엘리베이션교회, 포레스트힐교회, 트랜스포메이션교회 등 3곳만이 감사 보고서를 제공했으며, 성매튜가톨릭교회와 프리덤하우스교회 등 2곳은 기본적인 내용을 제공했다.

더파크교회, 센트럴처치오브갓, 성바울침례교회, 갈보리교회,멕클렌버그교회, 프렌드십미셔너리 침례교회 등 6곳은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에 소재한 2만 명이 넘는 대형교회인 리뎀션교회를 인수한 존 그레이 목사는 지난해 그린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유한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비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 그는 앞서 레이크우드교회에서 협력 목사로 봉사한 이력도 있다.

그는 “만약 당신이 열심히 일하고 이에 따른 세금을 낸다면, 감당할 수 있는 곳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 목회자들은 그들이 가진 것들에 대해 지혜로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또 하늘의 상급이 집, 금으로 된 바닥, 진귀한 보석으로 만들어진 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지혜와 부귀와 장수를 선물로 주셨다. 다윗에게도 동일하게 베푸셨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많은 물질의 축복을 얻는 경우가 많다. 핵심은 그들이 이러한 자원들을 지혜롭게 다루느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