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서대문
▲정동균 총회장(가운데)을 비롯한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회 제공
기하성(서대문) 총회가 제67차 정기총회를 21일 전주 순복음참사랑교회(담임 남기곤 목사)에서 개최, 총회장에 정동균 목사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재단법인 이사장 박광수 목사, 순복음신학교 이사장 권문집 목사, 정책위원장 박정근 목사 등 역대 증경총회장들과 전북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최원탁 목사, 美 하나님의성회 케이티 올러 선교사 등 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기하성 총회의 역사성과 정통성이 공고히 서 있음을 알렸다.

임원 선출은 제66회기 현 임원들이 그대로 단독 입후보했으며, 장로부총회장만 이정갑 장로가 새롭게 단독 입후보했다. 임원들은 △총회장 정동균 목사(서울남부교회) △목사부총회장 박지호 목사(인정순복음교회) △장로부총회장 이정갑 장로(목포해동교회) △총무 송시웅 목사(전주순복음교회) △서기 성한용 목사(더사랑청라교회) △회계 박용권 목사(순복음중앙교회) △재무 양병열 목사(순복음성남교회) 등이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됐다.

총회장에 선출된 정동균 목사는 "지난 1년간 총회장으로서 모든 일들을 완수하려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이유로 미흡한 면이 있어 다시 출마하게 됐다. 다시 한 번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총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최선을 다해 1년 안에 기하성 총회의 개혁안들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기하성 서대문
▲정동균 총회장(오른쪽)이 총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총회 제공
임기 중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기하성 총회 미래 발전을 위해 신학교를 정상화하고, 신학기관의 역량을 집중하며 △총회 임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총회와 지방회, 개교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도록 하고 △파행을 겪고 있는 기하성 교역자 연금 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하며 △기하성 총회의 역사를 재정립해 교단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공고하게 세워 나가겠다 등을 피력했다.

특히 미국 하나님의성회를 비롯한 대만, 필리핀 등 전 세계 하나님의성회와의 교류를 확대해 선교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건 사항으로는 총회 사업안과 예산안을 결의했으며, 2018년도 목사고시 합격자, 제67차 각 지방회장을 인준했다.

기하성연금공제회 횡령 사건으로 인해 연금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된 것과 관련, 총회 내 연금공제회 가입자들은 기하성연금공제회(이사장 이영훈 목사)에 납부한 연금을 130% 계산해 지급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공문을 보내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종전에 결의한 기하성여의도순복음총회와의 교단 통합에 대한 권한과 학교법인 순총학원 인수 권한에 대해, 총회장 정동균 목사와 재단법인 이사장 박광수 목사에게 위임할 것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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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총회 제공
앞선 개회예배에서 증경총회장 박정근 목사는 "기하성 총회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령운동으로 부흥 발전해 나갔다"며 "지난 몇 년 동안 교단이 분열의 아픔을 겪었는데, 이제 모두 하나 되어 다시 총회를 굳게 지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美 하나님의성회 케이티 올러 주재 선교사는 "미 하나님의성회는 한국 하나님의성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함께 하나님의 일을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전북 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최원탁 목사는 축사를 통해 "기하성 제67차 정기총회를 통해 세계 복음화를 견인하고, 미래비전을 선도하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전북CBS 손정태 본부장, 증경총회장 동창배·조규선·장희열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증경총회장 김진환·권문집 목사는 격려사를 했다.

증경총회장 조삼록 목사가 재단법인, 증경총회장 백종선 목사가 지방회와 농어촌, 증경총회장 양재철 목사가 총회산하 신학교, 증경총회장 정덕만 목사가 세계 선교와 민족 통일, 전국장로연합회 회장 정문균 장로가 교회와 평신도 등을 위해 특별기도를 하기도 했다.

이 외에 총회에서는 목회 30주년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근속패를 수여했으며, 총회 발전에 기여한 순복음참사랑교회 남기곤 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기하성(서대문) 총회는 1,050개 교회가 소속돼 있으며,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상임회장단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