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김진홍 100인 기도회
▲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독일에서 활약하시는 박성주 교수께서 불가능하게 보이던 독일이 통일대업을 이룰 수 있게 된 3가지 조건을 지적하였다. ①미국의 도움 ②서독의 탄탄한 경제력 ③서독 국민들의 단합된 의견 셋을 꼽았다.

미국의 도움에 대하여는 지난 글에서 언급했으니, 오늘은 경제력과 국민단합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서독 경제의 탄탄함이 통일을 가능하게 했고 통일 이후 빠져들기 쉬운 혼란을 극복할 수 있게 했다. 대한민국의 경제력이 서독만은 못하지만, 그렇다고 통일을 못할 만큼 어려운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경제력은 지금 현 상태로도 통일한국 시대를 능히 감당할 수 있다. 더욱이나 통일이 대박이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말한 바도 있거니와 통일한국을 이룬 후에는 빠른 시일 안에 선진국 경제로 발돋움할 수 있다.

남한의 자본 기술과 북한의 노동력과 지하자원이 합하여질 때에 얻어지는 이점은 엄청날 것이다. 그럴 경우 상품의 질이나 가격 면에서 Made in China를 넘어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의 투자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는 통일한국 시대에 통일한국의 경제는 단기간에 세계 5위의 경제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문제는 통일에 대한 국민적 일체감이다. 이 점이 서독에 비하여 우리가 취약하다. 우리 사회는 좌우 진보 보수 간의 대립이 지나치게 격화되어 있는 정황이다. 이로 인한 국력의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도 어떻게 하면 통일문제에 대하여 만큼은 독일같이 일치된 국론(國論)을 이룰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통일 문제만큼은 좌우 관민, 세대 모두가 한마음이 될 수 있을까?

이 점이 통일한국 시대를 열어나감에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염려하고만 있을 처지가 아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했다. 우리에게도 분명히 길은 있을 것이다. 그 길을 찾아내는 데 꼭 있어야 할 바가 정치적 상상력과 민족의 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