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부부의 날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이 제정된 목적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나가는데 있다. 요즘 부부의 날은 꽃배달 서비스, 이벤트 등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돼 진정한 부부의 날이 퇴색된 모습도 있다.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 측은 부부의 날 본래 취지를 되살리기 위해 부부의 날 의미있게 보낼수 있는 십계명을 만들었다. 아래 나와있는 십계명 중 한두가지라도 실천해보자.

1. 새로운 프로포즈로 서로를 감동시켜 보자
부부의 날은 둘(2)이 하나(1) 되는 날이다. 처음 둘이 하나 되기로 결정했던 그 사랑의 결실에 하나인 프로포즈를 새롭게 다시 한 번 해보자. 거창하게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다시 태어나도 난 당신뿐이야'라는 말 한마디면 이게 프로포즈 이상 가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

2. 부부가 함께 가정에서 식탁의 교제를 나눠보자
요리는 아내, 설거지는 남편 이렇게 오늘 하루만큼은 서로 도와가며 아름다운 둘만의 식탁의 교제를 나눠보자. 식탁에서만큼 서로 친밀해 질 수 있는 공간도 드물다.

3. 부부가 서로 '미고사축 러브레터'를 전해보자
연애시절엔 연애편지를 쓰고 받는 것만으로도 그 마음의 감동은 억만금을 얻은 것보다 컸다. 특별한 날 문자메시지보다 직접 쓴 편지글로 서로에게 감동을 선물해 보자. 미고사축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축복해요')의 내용을 넣어 써본다면 감동과 함께 옛 추억의 설레임이라는 억만금짜리 선물을 주고받게 될 것이다.

4. 부부의 날 남편은 처가에 아내는 시댁에 안부를 여쭈어 보자
내 부모를 남편이 신경써 준다면, 그것만큼 아내에게 고마운 것이 없다. 남편 또한 마찬가지다. 상대방이 가장 마음 깊이 고마워 할 수 있는 일들은 생활 속에서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마음의 감동은 비싼 선물로 전달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5. 오늘은 날 잡고, 서로에 대한 칭찬보약을 자녀들 앞에서 선물해 보자
칭찬은 귀로 듣는 보약이라고 했다. 특별한 날 원기회복을 위해 칭찬이란 보약을 서로에게 달여 먹여 보자. 둘만이 쑥스럽다면 자녀라는 관중을 두고 시도해 보자. 특히 자녀 앞에서 배우자를 칭찬하는 일은 가정이라는 톱니바퀴에 최고급 윤활유를 공급하는 것과도 같다.

6. 오늘만큼은 내 아내, 내 남편의 이름을 불러보자
상대방을 부르는 호칭은 곧 그 사람을 결정지어 버린다. 누구 아빠, 누구 엄마가 아니라 오늘 만큼은 연애시절처럼 다정하게 000 씨라고 남편과 아내의 이름을 불러보자. 이름 한번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에 따뜻한 설레임을 선물할 수 있게 된다.

7. 첫 데이트 장소로 서로를 불러내 보자
첫 데이트 장소에서 예전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되살려 보자. 그 장소가 작은 분식집이어도 좋다. 첫 데이트 장소는 첫 추억의 장소다. 그 작은 분식집이 그날만큼은 궁궐에서의 하루만큼 황홀함을 선물할 것이다. 8. 앨범 속으로 추억의 여행을 떠나보자
결혼 앨범, 첫 아이와 함께 찍은 가족 앨범 등 가족의 추억이 담긴 앨범을 함께 보며, 둘이 어떻게 하나되어 갔는지 그 추억의 공간으로 잠깐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보자. 그 여행은 수백만원짜리 해외여행의 감동을 능가한다.

9. 꽃바구니 대신 서로에게 유머 꽃을 선물해 보자
꽃은 활짝 피었다 시간이 지나면 시들지만, 서로에게 전해주는 행복의 웃음꽃은 영원히 시들지 않는다. 서로를 웃음짓게 하는 유쾌, 통쾌, 상쾌 유머꽃을 선물해 행복의 주름을 만들어 보자.

10. 서로 촛불 대화를 통해 마음속 여행을 떠나보자
촛불 밝힌 밤의 대화는 서로의 마음을 열게 한다. '당신만 있어준다면'이란 노래처럼 서로 말로 하기 쑥스러운 내용들이 녹아있는 음악이 깔린 상태라면 서로 함께 흥얼거려 보아도 그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이다. 음악을 들으며 촛불이 다 탈 때까지 서로의 대화에 귀 기울여 주자. 촛불 밝힌 하룻밤의 마음 속 대화 여행이 부부 평생의 삶의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