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감리교회 두드림 페스티벌
▲드로잉쇼를 관람하는 어린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교회 제공
지난 12일, 안양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두드림(Do Dream)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두드림 페스티벌'은 미래 교회의 성장 동력인 다음 세대 전도를 위한 안양감리교회(담임 임용택 목사)의 어린이 전도축제다.

지난 6년간 두드림 페스티벌에는 매년 2천여 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교회를 찾았다. 그중 60% 이상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 지역 주민들이다.

안양감리교회 두드림 페스티벌
▲임용택 목사가 페스티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교회 제공
임용택 목사는 "하나님은 어린이들을 사랑하십니다" 라는 축사로 페스티벌의 문을 열었다. 신앙이 없는 어린이와 부모까지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 원동력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지역사회를 향해 문을 열어젖힌 교회의 용기이다.

페스티벌을 위해 교회는 공간을 적극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에어 바운스, 범퍼카, 몬스터 장애물, VR존, 네일아트 부스를 설치해 운영했다.

유·초등학생을 위해 '오리지널 드로잉쇼', '출동! 슈퍼윙스' 공연도 진행됐다. 교회에 처음 오는 사람들도 각 체험 부스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에 대한 친숙함이 생길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하기도 했다.

안양감리교회 두드림 페스티벌
▲어린이들의 즐거운 모습. ⓒ교회 제공
공연 전에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교회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도 방영하면서, 비신자들이 거부감 없이 간접적으로나마 복음을 접할 수 있게 했다.

교회 측은 좋은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전 연령대 교인들의 관심을 위해 '자녀를 위해 기도하라'는 주제로 행사 전후 2주간 특별새벽기도를 실시했다. 교역자와 교회학교 교사들은 매주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와 주민센터를 방문해 페스티벌 취지를 홍보하는 한편, 안양시 옥외 전광판에 광고도 내걸었다.

안양감리교회 두드림 페스티벌
▲본당에서 유아들을 위한 ‘출동, 슈퍼윙스’ 공연이 진행되는 모습. ⓒ교회 제공
두드림 페스티벌에 섬김이로 참여한 강수미 교사는 "6년째를 맞아 어린이와 지역 학부모들에게 '5월이면 교회에서 재미있는 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이 많이 인식됐다"며 "두드림 페스티벌을 통해 꾸준히 이뤄지던 어린이 전도로 교회에 등록하는 이들이 생기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양감리교회는 '믿음의 다음 세대를 세워가자'는 임용택 목사의 목회비전에 맞춰 세대 간 신앙 단절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아기학교, 부모 교육을 위한 유니게 학교, 어린이 성품학교, 영어성경학교, 청소년 제자훈련 등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양감리교회 두드림 페스티벌
▲야외주차장에서 범퍼카 놀이를 하고 있다. ⓒ교회 제공
또 매월 첫 주 전교인 자녀축복기도회, 셋째 주 팜데이(FamDay) 가정예배를 통해 가정이 신앙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임용택 목사는 "다음 세대를 위한 전폭적 지원과 관심이 없다면 저출산 시대에 교회학교는 급속하게 쇠퇴할 수밖에 없다"며 "10년, 20년 후를 내다볼 때, 지역사회의 어린이 선교는 다음 세대 살림과 건강한 가족 공동체로 이어지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양감리교회 두드림 페스티벌
▲체육관에 설치된 몬스터 장애물 기구. ⓒ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