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50대 라틴계 손님 커피 겉면 이름에 '비너'(Beaner)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Beaner라는 뜻은 멕시칸 음식에 자주 쓰이는 '핀토 콩'으로 히스패닉 비하단어로 쓰인다. ⓒmail online

스타벅스 비하단어로 또 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엔 스탁벅스는 라틴계 손님의 음료에 비하하는 단어를 적어 문제가 됐다. 17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50대 라틴계 손님이 커피 2잔을 주문하며 이름을 페도르(Peter)라고 말했다. 그러나 커피 겉면 이름에 '비너'(Beaner)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Beaner라는 뜻은 멕시칸 음식에 자주 쓰이는 '핀토 콩'으로 히스패닉 비하단어로 쓰인다.

페도르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반발했고 스타벅스 매장 측은 매니저가 나와 50달러짜리 기프트 카드를 주며 사과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스타벅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고객에게 직접 사과를 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4월12일에도 필라델피아 스타벅스 매장에서 흑인 남성 2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매장 직원이 경찰에 신고, 손님들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한 흑인 남성이 로스앤젤레스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화장실 사용을 거부당하고 쫓겨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스타벅스는 전국 8천여개 매장을 닫고 직원들에게 인종차별방지 교육을 진행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