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일상, 두통과 어지럼증 어떻게 해소할까

김신의 기자 입력 : 2018.05.18 13:52

풀과나무
하루하루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가사와 육아와 눈코 뜰 새 없는 주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학업에 집중하는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에게 있어 두통과 어지럼증은 그림자 같은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상을 겪는 당사자 입장에선 특별히 아픈 곳도 없는데 왜 이리 잦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몸 곳곳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 수 있다.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반복되는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내과나 신경과, 이과 등을 찾아 검사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신체적 요인을 찾지 못할 때가 많다.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mri, ct 검사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이들 검사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환자 입장에선 난감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증상이 멈추지 않으면 환자는 이전에 복용했던 진통제에 다시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지속적인 약 복용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높고,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을 계속해서 방치한 것과 같다."고 우려했다.

그렇다면 일반검사에서 찾지 못한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한의학에서는 '어혈'에서 답을 찾고 있다.

어혈은 방사선, 혈액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쓸모없게 된, 생리적인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더럽고 탁한 혈액을 말한다. 스트레스나 피로, 외상 후유증, 장부의 기능 저하, 근골격계 문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어혈은 점성이 강해 혈관 내에 응어리진 상태로 정체되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소가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게 되면서 두통,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어혈을 제거하는 것은 배수구의 찌꺼기를 청소하는 것과 같다. 머릿속 혈관에 쌓인 탁한 피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풀과나무한의원 측은 한약인 뇌청혈해독탕을 처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탁한 혈액을 배출시켜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탕약으로 어혈 제거뿐 아니라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 이는 긴장성두통, 편두통, 소화불량두통, 군발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김 원장은 "한약 치료와 더불어 뇌 혈액순환 장애로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법도 큰 도움이 된다.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좀 더 빠른 통증 개선이 가능한 약침요법,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요법을 병행하면 좀 더 확실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을 보면 만성적인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을 향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는 아마도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 가능한, 가볍고 쉬운 증상으로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안이한 대처는 일상을 넘어 삶 전반의 균형마저 흔들 수 있다.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한 이유다.

한편 두통과 어지럼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관련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더불어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의사항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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