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화 목사, 가수 ‘나유미’로 문화선교… ‘뉴웨이브 트로트’ 선보여

김신의 기자 입력 : 2018.05.18 08:50

수익금은 ‘생명을나누는사람들’ 각막이식 수술비로 후원

나유미(나경화 목사)
▲가수 나유미(나경화 목사)의 새 앨범 ‘신포동 블루스’.

‘찬양 사역자’ 나경화 목사가 뉴웨이브 트로트라는 신 장르와 ‘나유미’라는 새 가수 명으로 새 앨범 ‘신포동 블루스’를 내며 5월 17일 쇼케이스를 가졌다.

중앙대에서 가야금을 전공한 나유미는 고등학교 시절 주현미의 뒤를 이을 트로트 가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KBS 목포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바보 바보’라는 타이틀 곡으로 데뷔했으며, 여자 소리꾼 장사익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주목 받았다.

또 송대관의 ‘쨍 하고 해뜰 날’을 작곡한 신대성 선생과 ‘찬찬찬’을 작곡한 김병걸 선생, 나훈아의 곡을 쓴 구로환 선생, ‘사랑은 나비인가 봐’를 작곡한 박성훈 선생으로부터 사사를 받았다. 이후 2집 ‘여자의 브루스’로 활동하다 결혼과 출산 후엔 간간히 가야금 연주와 국악 가요로 가수 생활을 이어왔다. 그리고 최근 뉴웨이브 트로트 앨범 ‘신포동 블루스’로 전격 컴백하게 됐다. ‘나유미’라는 새 이름으로.

오랜 기간 찬양 사역을 이어온 그녀는 믿지 않는 영혼들에게 음악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또 그들의 삶과 문화 속으로 들어가 간접적으로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전하는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얼마 전엔 목사 안수도 받았다.

나유미(나경화 목사) 쇼케이스
▲가수 나유미(나경화 목사). 나유미는 “이 앨범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 앨범의 노래를 듣고 즐거워 할 분만 아니라, 저처럼 꿈을 잃었던 사람들이 다시 희망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신의 기자

5월 17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나유미는,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이유와 새 장르와 수록된 곡에 대한 설명 등에 대해 밝혔다.

나유미는 “6살 때부터 42년간 연습한 노래가 동백아가씨인데, 어려서부터 트로트 사랑, 우리 한국 음악과 전통 가요 사랑이 남달랐다”며 “공백 기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며 찬양에 내 소리를 입혀 노래하는 것이 가장 감사한 시간이었다. 달란트를 드리고 싶어서 20년간 기도했다. 노래가 사람의 마음을 녹이니까 희로애락이 담긴 노래로 대중과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하나님의 이끄심이 있어 다시 대중 음악의 길을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새롭게 도전한 ‘뉴웨이브’는 1970년대 중반 미국음악계에 등장한 팝 뮤직이 세대를 아우르는 장르가 된 것에 쓰인 말인데 이에 대해 나유미는 “전통가요 전통 트로트에서 국악을 가미한 편곡, 또 세미트로트 편곡 등 스타일이 변해갔다. 세월이 바뀌며 뉴웨이브가 나왔다”며 “트로트에도 가수와 곡, 편곡자에 따라 다양한 장르가 탄생한다. 전 가요계 큰 선생님들께 전통 트로트를 공부했고, 가야금을 전공하며 제 스타일이 정립된 듯 하다. 그게 나유미 뉴웨이브고 나경화 뉴웨이브”라고 했다.

나유미(나경화 목사) 쇼케이스
▲가수 나유미(나경화 목사)는 “20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신인의 자세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신의 기자

앨범에 수록된 ‘굿모닝 인천’, ‘신포동 블루스’ 등을 통해서 “희망 전도사”가 되고 싶은 바람도 전했다. 나유미는 “노래를 만드신 분이 제 은사님이다. 사랑하니 애정이 나온 것”이라며 “또 이 곡이 제게 주어진 것도 하나님의 사랑 때문인 거 같다”고 했다.

이어 “노숙자까지 갈 정도로 힘든 시절이 있었다. 모든 것이 없어지니 꿈을 잃었는데, 하나님을 만나게 됐다. 그때 주님이 제게 주신 것은 희망과 꿈,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이었다”며 “그때부터 다시금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됐으면 좋겠다고 나를 써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다 20년이 지나고 때가 되니 여러 사람을 만나게 하셔서 이루에 하셨다”고 했다.

나유미는 “꿈을 가졌는데, 그 귀한 과정에서 꿈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감사와 행복이 있단 것 자체가 축복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곡을 통해 저처럼 희망을 잃었던 사람들에게 제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주님 안에 있을 때 받았던 희망과 감사, 행복을 전하는 전도자로 쓰임 받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특별히 음반의 수익금 일부는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의 각막이식 수술비로 후원된다. 이에 대해 나유미는 “노숙자들, 장애인들을 섬기는 사역을 했는데, 이때 감리교의 ‘생명을나누는사람들’ 목사님을 뵙게 됐다. 앞이 안 보이는 분들에게 빛을 선물하는 사역이 정말 아름다웠다”며 “그런데 건강한 각막이 있어도 수술비가 없으면 할 수가 없단 이야기를 들었다. 전 작고 낮은 자지만 조금이나마 그분들에게 희망과 빛을 선물하고 싶어서 하나님께 수술비로 후원하겠다고 서원하고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

나유미(나경화 목사) 쇼케이스
▲가수 나유미(나경화 목사) 쇼케이스 현장. ⓒ김신의 기자

마지막으로 나유미는 “함께 해 주신 이 시간이 너무 귀하다. 스쳐 지나가는 분들도 하나님께서 주신 만남의 축복 안에 있더라. 그것을 고백하는 곡”이라며 CCM ‘고마워요 사랑해요’를 부르며 이날 쇼케이스를 마쳤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 앞서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채의숭 회장과 연예신문과 연예기획사대표인 박정규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축사에서는 “지금까지 기도했던 것이 나타난 것이 지금 이 순간이 아닌가. 참으로 축하 드리고 20년을 공들인 기간, 기도의 시간과 나유미 가수의 인생, 감동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은혜가 넘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다음은 ‘신포동 블루스’ 앨범 정보.

Track List
1. 굿모닝인천 (작곡, 작사 : 이지원 / 편곡 : 강근모)
2. 신포동 블루스 (작곡, 작사 : 이지원 / 편곡 : 강근모)
3. 자기 어디서 뭐해 (작곡, 작사 : 이지원 / 편곡 : 강근모)
4. 헬로 월미도 (Feat. Flood) (작곡 : 이지원 / 작사 : 이지원, 김홍수 / 편곡 : 강근모)
5. 당신 진짜 바보야 (작곡, 작사 : 이지원 / 편곡 : 강근모)
6. 인천 차이나타운 (작곡, 작사 : 이지원 / 편곡 : 강근모)
7. 월미도에서 (작곡, 작사 : 이지원 / 편곡 : 강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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