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의료사고 난소 제거하려다 멀쩡한 신장 떼..길병원 "이소신장이라"

윤혜진 기자 입력 : 2018.05.17 19:07

길병원 의료사고
▲길병원 의료사고

길병원 의료사고 길병원이 난소 혹인줄 알고 떼어냈다가 신장을 떼어낸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의료사고는 50대 여성 A씨가 올해 3월 인천 개인병원에서 난소 혹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고 길병원 산부인과를 찾았다고 전했다. 길병원에서는 A씨가 왼쪽 난소쪽에 양성혹이 있다고 진단했다.

복강경 수술로 난소혹을 제거하기로 하고 수술했지만 수술 중 대장 인근 후복막 부위에서 악성 종양이 보인다는 소견으로 개복수술을 해 덩어리를 제거했다. 그러나 수술이 끝나고 확인해 보니 떼어낸 덩어리는 악성종양이 아니라 신장 2개중 한개였다.

A씨 남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의료사고 보상기준에 대한 청원글을 올렸다. A씨 남편은 이후 의료진측으로부터 '1개의 건강한 신장으로도 잘사는 사람이 많다'며 운동이나 열심히 하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길병원 측은 신장을 잘못 제거한 사실을 인정하며 "A씨는 원래 위치가 아닌 다른 부위에 자리 잡은 이소신장을 가졌다"며 "환자에게 사과했고 병원비 포함 보상금도 곧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소신장이란 신장이 제자리 없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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