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특유의 스승의 날 준비하는 학생들

이대웅 기자 입력 : 2018.05.16 06:52

팀제도 학생들, 교수연구실 문 함께 장식

한동대 2018 스승의 날
▲라영안 교수팀 학생들이 담임 교수 연구실 문 꾸미기를 마친 후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 2018 스승의 날
▲한동대 학생 홍보단 '나누미'가 꾸민 총장 집무실 문. ⓒ한동대 제공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성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포항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에는 특별한 스승의 날 문화가 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담임 교수의 연구실 문을 장식하는 전통이다.

한동대 학생들은 팀제도(담임 교수 제도)를 통해 한 명의 담임 교수와 다양한 전공을 가진 30-40명의 학생이 함께 '가족 공동체'를 이뤄 생활한다. 담임 교수는 1년 동안 '학교에서의 부모님'이 되어 학생들의 학업, 진로, 신앙적 면까지 학생들이 학교에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상담하고 인격적 관계를 맺고자 노력한다.

한동대가 추구하는 전인격적 교육의 바탕이 '팀제도'라 말하는 데는 이러한 교수들의 노력이 밀알이 되어 학생들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세미(전산전자공학부 14학번) 학생은 "한동대애서 4년 동안 4명의 또 다른 엄마 아빠를 만났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팀원들은 1년간 같은 생활관에서 생활하며 팀모임, 리더십 훈련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 스승의 날이 되면 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담임 교수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교수들이 학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연구실 문을 꾸민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짧게는 한주, 길게는 한 달 전부터 교수의 연구실 문을 어떻게 꾸밀지 고민한다. 대망의 스승의 날. 하루나 이틀 전에는 그동안 고민했던 것들을 한 자리에 모아 협력하며 담임 교수님의 연구실 문을 꾸민다.

올해 신입생으로 입학한 김현욱(글로벌리더십학부 18학번)학생은 "말로만 듣던 한동대의 자발적인 스승 존경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총장 집무실도 예외는 아니다. 매년 스승의 날이 되면, 한동대 학생 홍보단 '나누미'가 총장 집무실 문을 꾸민다. 나누미 대표 김정은(생명과학부 16학번) 학생은 "학생들이 총장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학교를 방문하는 분들께 알릴 수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총장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문은 꾸미는 일에 매년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원철 학생처장은 "평소에 이루어지는 교수 학생 간의 격의 없는 관계 형성이 자연스럽게 표출된다는 것이 한동이 갖는 아름다운 스승의 날 문화"라며 "서로 도와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직한 인재가 되도록 협력하고자 하는 마음이 이러한 문화를 형성하는 기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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