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송노사연
▲눈물을 머금은 노사연을 안아주는 이무송.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무송, 노사연 부부가 은혼식을 맞아 보라카이에서 가진 로맨틱 이벤트가 전파를 탔다.

노사연과 이무송은 수영장에서 처음 만나 지난 1994년 서울 동부이촌동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나이차이 2살로 드물었던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1995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아들을 얻었다.

두 사람은 올해로 결혼 25주년을 맞아 은혼식을 기념해 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났고,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14일 늦은 밤 두 사람의 보라카이 여행 마지막 이야기를 공개했다. 은혼식(銀婚式, Silver Wedding)이란 결혼 25주년을 말하며 주로 그리스도교 국가에서 결혼한 날에 축하예배를 하던 것에서 유래된 풍속이다.

15일 방송에서 노사연은 가수 인생에 난청을 겪는 사연을 전했다. 노사연은 “나이 50이 넘으니 난청이 왔다”며 “노래 부를 때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좀 어려운 음역대도 존재한다. 연습을 통해 많은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무송은 "앞으로 10년 이상은 좋은 노래로 대중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야하는 데 조금 쉬엄쉬엄하자"고 노사연을 응원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또 노사연은 결혼 25주년을 기념해 이무송이 준비한 이벤트에 "너무 잘 산 것 같다. 나도 잘 참고 남편도 잘 참아줬다"고 눈물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노사연은 1957년생으로 1978년 대학가요제 데뷔 후 여러 히트곡을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현재 연예인 합창단 ACTS29 참여하며 찬양으로도 섬기고 있다. 지난 3월에도 김종환과 함께 디너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무송은 1959년생으로 미국 워싱턴 앤트 제퍼슨 대학교 의대 출신으로 유학 중이던 1983년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했다. 그는 '어금니의 송곳니들' 팀의 일원으로 데뷔해 1집 앨범 '잃어버린 시간'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 역시 연예인 합창단 ACTS29 의 단장으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합창단 멤버들과 함께 청년화상경험자를 위한 곡 '한 걸음 우리(With Us 청년화상경험자 캠페인송)'을 발매하기도 했다.

연예인합창단 Acts29의 Acts는 사도행전을 뜻하고, 29는 사도행전 28장까지의 말씀을 기억하며 삶 속에서 사도행전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