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10일 자신의 SNS에 '긍휼의 마음을 주소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제 기도제목 중 하나가 사람들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달라는 것이다. 제가 정서적으로 다정다감하지 못하고 재미도 없고 정말 둔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상담과 도움과 기도를 요청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 다들 딱한 사연들을 가지고 오시는데 마음을 다해 들어드리고 도와드리고 싶지만 모든 요청에 응할 능력이 없다"고 했다. 

유 목사는 "그러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제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다 돕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어려움에 대하여 진정 공감해 주고 이해하는 것이었다. 영어로 표현하면 'compassion'"이라며 "그래서 긍휼의 마음을 주시기를 구하는 것이다. 긍휼의 마음이 없으면 돕고도 마음은 잃어버리게 된다. 긍휼의 마음을 가지면, 혹 돕지 못하더라도 위로를 받는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제가 긍휼의 마음을 갈망하는 것은 단지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만 아니다. 매 순간 주님께서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저는 주님의 긍휼히 여겨주시는 은혜를 누리고 있다. 주님은 제 부족함을 탓하지 않고 격려하고 응원하고 끊임없이 가르쳐주신다. 저는 주님의 긍휼하심으로 인하여 변화되어 왔다. 앞으로도 변화되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저도 긍휼한 사람이 되기 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