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지체장애인 활동가 정종민 부장, <세상의 모든 나에게> 출간

이대웅 기자 입력 : 2018.05.05 18:23

“핸디캡으로 위축된 청년들에게 희망을”

정종민 세상의 모든 나에게
▲정종민 부장이 저서를 소개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 회원관리부장 정종민(45) 부장이 자전적 에세이 <세상의 모든 나에게(토트출판사)>를 펴냈다.

중증 지체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정종민 부장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장애를 '불가능'이 아닌 '불편'으로 보는 관점의 전환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 부장은 생후 9개월 뇌진탕으로 중증 지체장애를 갖게 됐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어머니의 등에 업혀 학교를 다녀야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휠체어를 살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한참 뒤에야 자기 몸에 맞는 휠체어를 탈 수 있게 됐다. 그렇게 자기 힘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한 나이가 열두 살이었다.

신체장애는 그에게 엄청난 핸디캡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핸디캡에 굴하는 대신, 핸디캡과 친해지는 법을 배웠다. 핸디캡에서 오는 불편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과의 소모적인 갈등과 좌절을 줄여나간 것이다.

본문에는 핸디캡을 '삶의 또 다른 형태일 뿐'이라고 정의한다. 핸디캡을 붙들고 주저앉기에는 이미 주어진 것들이 너무나 많고,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 또한 충만하다는 것이다.

그는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진학했고, 휠체어를 타고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사회복지 학·석사과정을 거쳐 밀알복지재단에서 일하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있다.

정종민 부장은 "당신이 스스로 물러서지 않는 한, 핸디캡은 절대 당신을 이길 수 없다"며 "이 책이 몸과 마음의 핸디캡으로 위축된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도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1973년 군산에서 태어난 정종민 부장은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가족상담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밀알복지재단에서 회원관리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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