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어떤 일이건 프로와 아마추어가 있다. 말 그대로 프로는 전문가요, 자신의 일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프로가 아마추어보다 꼭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기는 법이 잘 발생하지 않는 것은, 프로는 그 일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다 걸기 때문이다.

취미 삼아 하는 크고 작은 일은 아마추어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아마추어에게는 열정이 있다. 그러나 프로는 열정이란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가 목숨 걸고 자신의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은, 이겨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열정을 퍼부어 열심을 다하던 성도가 어느 날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인간관계에서 실족한 것이다. 그야말로 하나님과의 본질을 외면하고 비본질인 인간관계에서 넘어지고 마는 것이다. 이런 연약한 모습은 프로에서는 볼 수 없다. 핵심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신앙의 프로인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위대한 신앙고백을 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