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 예배 중 총기테러 발생… 성도 15명 사망

강혜진 기자 입력 : 2018.05.03 17:47

2012년부터 기독교와 무슬림 간 분쟁 지속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에서 총격이 발생해 가톨릭 사제를 포함, 최소 15명의 기독교인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권총을 든 괴한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전 노틀담드파티마(Notre Dame de Fatima) 교회를 급습해 수류탄을 던지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 성도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모세스 알리우 사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충격과 공포 속에서 성도들은 총탄을 피해 도망나녔다. 수류탄이 교구 바닥에 떨어지면서 일부 성도들이 건물 안에 갖히게 됐다. 이후 경찰이 교회 내에 구멍을 뚫어 남아있는 이들을 강제로 탈출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60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공격은 방기 지역의 무슬림 거주지인 PK5 외곽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지난달에도 치안 병력과 범죄자들의 충돌로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다. 노틀담드파티마 교회는 지난 2014년에도 공격을 받았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분쟁은 지난 2012년부터 계속돼 왔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핍박은 주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것으로 반군들은 셀레카 반군연합을 형성해 2013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프랑스와 보지제 대통령을 축출했다. 그러자 반군들과 싸우기 위한 민병대들이 결성이 됐는데, 주로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민병대 중 일부는 이슬람 교도를 공격하며 복수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발생한 폭력 사태로 수 천명의 사망자와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앞서 셀레카와 그들의 반대 세력 모두 인도주의적 범죄와 살인, 강간, 강제,추방, 박해, 15세 이상의 소년병 징집 등을 포함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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