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익는 도서관
▲도서관 전경. ⓒ이대웅 기자
청소년들을 위한 드림포틴즈(이사장 권경섭, 대표 라영환 교수) '꿈 익는 작은 도서관' 개관예배가 2일 오전 서울 방배동 도서관에서 열렸다.

'꿈 익는 작은 도서관'은 철학·미술·음악 중심의 인문학 도서관으로, 드림포틴즈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도서들로 채우면서 이름 그대로 '꿈이 익어가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특히 '꿈 익는 작은 도서관'은 '살아있는 도서관'을 지향한다.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청소년들이 꿈을 꾸게 하고, 그 꿈을 이루도록 돕겠다는 것.

꿈 익는 도서관
▲꿈 익는 작은 도서관 로고.
자체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5월부터 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정오에 김호진 전 노동부장관, 김영환 전 청강문화대 총장 등을 강사로 '직장인 브런치 런치 토크 콘서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또 보성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으로 책 읽기, 책으로 마음 읽기', 돌마고·영동고 '인문학 아카데미', 학부모 대상 '글쓰기 학교'와 '독서코칭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매달 '아트n토크'도 진행한다.

정부와 지자체 등과 연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과 '작은 도서관 책 친구', 서울시교육청과 '학교와 마을이 만나는 교육공동체, SnS 협력활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학교 밖 청소년 독서문화지원', 서초구 건강가정 다문화지원센터와 '기관 연계, 방과 후 돌봄 교실' 등을 진행하고 있다.

꿈 익는 도서관
▲(왼쪽부터) 김창선 이사, 강대준 이사, 김영환 자문위원이 개관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드림포틴즈 제공
이날 개관 행사는 테이프커팅과 환영사, 참석자 소개 등이 진행된 1부 개관식과 2부 개관예배 순으로 진행됐다.

강대준 드림포틴즈 이사의 기도 후 '시크릿(마 13:31-3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대표 라영환 교수는 "사람이 위대한 생각을 받아들이고 위대한 행동을 하면 위대한 사람이 되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사역"이라며 "보통 사람이 위대한 사람으로 바뀌어가는 것이, 잡초가 정원에 심기어지는 것이, 주변인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라고 말했다.

라 교수는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늘 기도하다, (주)소비코에서 배려해 주셔서 도서관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 공간은 10대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세상에서 잡초 같던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정원수가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그런 사람들이 이 도서관을 통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꿈 익는 도서관
▲라영환 교수가 설교하고 있다. ⓒ드림포틴즈 제공
설교 후에는 남주희 드림포틴즈 간사의 도서관 소개, 여근하 바이얼리니스트의 축주, 김요섭 교수(총신대)의 축사, 여삼열 목사(한국피스메이커 대표)의 축도 등이 이어졌다.

현재 꿈익는 작은 도서관에는 2천여권의 장서가 구비돼 있으며, 예술에 조예가 깊은 라영환 교수가 직접 선별한 도서들로 책장이 채워져 있다. 도서관 측은 기증도서를 계속 접수받고 있다(문의: 02-583-2157).

꿈 익는 도서관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드림포틴즈(Dream For Teens)는 매년 6만명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28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인적 교육이나 재교육 기회를 갖지 못하고 거리를 방황하면서 '빈곤의 대물림'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외 빈곤 청소년 및 중도학업포기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 이들로 하여금 자아에 대한 바른 정체성과 올바른 세계관을 갖고 당당하게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 

꿈 익는 도서관
▲도서관 내 서양미술 코너. ⓒ이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