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4월 27일, 판문점 남측 지점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모습.
판문점 선언에 대한 해외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통해 ‘완벽한 비핵화’를 명문화한 판문점 선언을 끌어냈다.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골자로 한 ‘판문점 선언’이 채택되자 미국을 비롯한 해외 유력 언론들이 이를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뉴욕타임즈(NYT)는 27일(현지시간) ‘한국인들의 평화 대화는 희망과 의심을 모두 높였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평화를 향한 대화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도에 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보였다.

CNN은 헤드라인 기사에서 “남과 북이 한국전쟁을 끝내기로 서약했다”며 긴급보도했고, BBC는 “전쟁은 끝났다”는 제목으로 남북의 적대행위 중단 등을 주요한 합의 사항으로 소개했다. CNN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비핵화 선언의 실제 이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도전과제”라며 향후 북미 회담에 주목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완전한 비핵화 합의’라는 제목에 ‘판문점 선언 구체적 대책 없어’라는 부제의 기사에서 “남북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연내에 종전 선언을 지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이 개발한 핵무기 폐기를 검증하는 방법과 시기 등 구체적 대책은 거론하지 않았다”며 “6월 초순까지 개최가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으로 넘겨지는 것이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