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카이캄 제37회 목사안수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 제37회 목사안수식이 23일 오전 성남시 분당 할렐루야교회(담임 김승욱 목사)에서 열렸다. 근래 들어 가장 많은 190명이 안수를 받고 목사의 길로 들어섰다.

방송인 이성미 집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 담임)의 대표기도, 케네스 배 목사(NGI 대표)의 성경봉독, CCM 가수 주리 씨의 특별찬양, 김상복 목사(카이캄 고문, 할렐루야교회 원로)의 설교, 피종진(남서울중앙교회)·김승욱(할렐루야교회)·마평택(새순교회) 목사의 합심기도로 드렸다.

'복음의 사역자'(로마서 1:1~17)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상복 목사는 "오늘은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사도 바울의 말처럼 여러분은 그 누구도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며 "나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불러주신 것에 감사하며 안수를 받길 바란다"고 했다.

김 목사는 "그런데 우리를 부르시고 택하신 확실한 목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정확하고 확신있게 전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를 택하신 이유다. 이런 분명한 정체성 없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열매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2부 안수식은 송용필 목사(카이캄 연합회장)의 안수위원 소개, 안수자 소개 및 서약, 총 11조로 나눠 진행된 안수례, 공포, 김영욱 총장(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이필재 목사(카이캄 고문, 갈보리교회 원로)의 권면사, 송용필 목사의 축사, 목사안수패 증정 및 안수자 인사, 이명호 목사(제37회 대표)의 축도로 진행됐다.

김영욱 총장은 권면사를 통해 "쉽지 않은 목회의 길에서 주님은 여러분들을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으로 인도하실 것"이라며 "오직 성령의 감동으로 말씀을 선포하고, 언제나 내가 아닌 예수님을 중심 삼고 사역을 해 나가길 바란다. 기도하기를 쉬지 말며, 성령과 언제나 동행하는 목자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필재 목사는 "이제부터 하늘나라로 갈 때까지 목회를 할텐데, 아마 두려운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라. 예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이 말씀을 꼭 기억하라"고 권면했다.

축사한 송용필 목사는 "목사가 되는 일은 인간의 열정이나 소원으로 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며 "반드시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부르심에 대한 순종, 그리고 택하심에 합당한 삶과 사역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안수를 받은 이들을 대표해 인사한 주석일 목사는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아버지의 마음을 이 땅에 온전히 전하는 목회자, 성령의 이끄심에 날마다 순종하는 그런 목회자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주님 앞에 온전히 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지선 목사는 "15년 전, 바로 이 자리에서 제 어머니께서도 안수를 받으셨다. 그리고 오늘 딸인 제가 같은 자리에 섰다. 이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신다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진 순간인 것 같아 너무 감격스럽다"며 "항상 거룩함과 깨끗함을 잃지 않는 목회자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