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미 조 슐츠
▲ⓒKEVIN GARBER/ MIDAMERICA NAZARENE
지난 17일(현지시간) 승객 148명을 태운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가 3만피트 상공에서 엔진 폭발을일으켰고 이에 침착하게 대처한 여성 기장 '태미 조 슐츠'가영웅으로 불리우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는데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가족과 친구들은 태미 조 슐츠를 '강한 믿음의 여인'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56세의 태미 조 슐츠는 미 해군 1세대 여성 전투기 조종사로 "탑건" F-18 호넷을 타기 시작한 최초의 여성으로 동료 조종사와 결혼하고 두 자녀를 둔 크리스천이다. 

슐츠 기장이 조종한 사우스웨스트 항공 1380편 보잉 737기는 승객 144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다가디아 공항을 이륙한 뒤 20분 만에 왼쪽 엔진이 폭발했다. 기체에 구멍이 나면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지고 깨진 창문으로 승객이 빨려 나갈 것 같은 상황에서 침착하게 기수를 인근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돌려 비상 착륙에 성공했다. 

승객들은 비상 착륙시 슐츠 기장이 차분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피해가 줄었다고 말했다. 

텍사스 주 브랜든 출신의 페기 필립스(Peggy Phillips)는 "우리 대부분은 엔진이 폭발했을 때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다"면서 "우리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것은 기적이다. 그녀는 영웅"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슐츠의 어머니인 버지니아 슐츠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신앙이 두려운 상황에서 평안과 지혜를 부여했다"면서 "하나님이 딸과 함께 계심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슐츠의 또 다른 가족은 "그녀는 많은 사람들을 돌보는 아주 보살피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슐츠의 이웃인 샌디 그린은 달라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슐츠는 강한 기독교인"이라며 "슐츠가 영웅이 된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착륙 할 수있어서 너무 기뻤다. 맡은 임무를 완수한 슐츠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SNS에는 살아남은 144명의 승객 중 많은 사람들이 슐츠에 대한 칭찬을 남기면서 빠른 대처와 하나님의 개입으로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증언했다. 승객 중 한명인 아만다 부르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종사 태미 조 슐츠 덕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천사들을 보내 우리를 지켜주셨다"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승객은 슐츠가 "강한 정신력을 가진 여인"이라며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싶다"고도 했다. 

승객 중 한명인 다이애나 맥브라이드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용기있게 우리를 이끌어준 슐츠에게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승객 맥브라이드는 "슐츠는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라며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다른 승객들은 2009년 허드슨강에서 US 에어웨이 여객기를 성공적으로 착륙한 조종사 설리를 연상케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