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MBC 장애인의 날 특집 '봄날의 기적' 진행 맡은 이영자. ⓒ밀알복지재단
심현희와 김루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봄날의 기적' 토크콘서트 현장.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MBC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준비한 <봄날의 기적>이 4월 20일 방송된다. <봄날의 기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개그우먼 이영자가 MC를 맡고 가수 신현희와 김루트가 패널로 출연하는 <봄날의 기적>은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출연진들은 방청객으로 참여한 장애인, 비장애인 관객들과 함께 장애인들의 속마음, 편견, 오해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아동가정의 안타까운 사연도 함께 소개된다. 뇌병변 장애를 가진 7살 정우는 스스로 호흡조차 하지 못하는 사지마비 상태다. 두 아이를 키우는 집안의 가장이지만 24시간 정우의 곁을 지켜야 하는 엄마는 나가서 일을 할 수도, 제대로 잠을 잘 수도 없다. 매 달 정우에게 나가는 우유와 기저귀, 의료비 값만 해도 상당해 생계비조차 마련하기 어렵다.

이 외에도 엄마가 ‘쉐그렌’이라는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어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자폐성장애를 가진 9살 다현이, 오른쪽 편마비가 있지만 밴드부에서 드럼을 치며 가수의 꿈을 꾸고 있는 윤태의 사연도 방영된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장애를 가진 조카가 있다는 이야기를 밝히기도 한 이영자는 사연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애를 ‘겉모습이 조금 다르고 개성이 강한 사람정도로 받아들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봄날의 기적>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BC 장애인의 날 특집 <봄날의 기적>은 4월 20일 금요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