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이명희 ⓒYTN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나이 35)의 광고대행사 직원의 갑질로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 17일 조현민 전무의 모친인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갑질 논란으로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행태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2011년에 이명희 이사장의 수행기사로 일했다는 A씨는 "집사가 조금만 늦어도 바로 '죽을래 XXX야','이것밖에 못 하느냐며 XXX야' 등의 욕설을 들어야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이명희 이사장은 인천국제업무단지에 있는 하얏트호텔 로비에서 지배인의 뺨을 때리고 모욕적인 언사를 행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외국인 어린이가 쇼파에서 뛰놀다가 쿠션을 바닥에 집어 던지고 가버렸는데 공교롭게도 이명희 이사장이 이 장면을 봤다. 이 이사장은 바닥에 떨어진 쿠션을 보더니 "지배인이 나와" 소리치며, 로비에서 지배인에게 얼굴을 3대 연속으로 때렸다"고 증언했다.

대한항공에서 십년 넘게 근무한 직원은 "회사 내에서 오너 일가가 거의 공산국가처럼 자기들이 원하면 뭐든 다 할 수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명희 이사장은 2017년 한진그룹 계열사 자금을 자택공사 대금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았다. 언니 조현아는 2014년 대한항공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훈계하다가 흥분하여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하던 비행기를 다시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지시하고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