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환 칼럼] 조상을 탓하지 맙시다

입력 : 2018.04.15 14:18

천환
▲천 환 목사
잘 되면 내 탓이라 하고 못 되면 조상 탓이라 하는 옛말은 맞는 말이 아니다. 조상의 잘못 때문에 내가 이모양 이꼴로 산다는 말도 틀린 말이다. 아직도 우리는 누구 때문에 「피 본다」는 떠넘기기 식의 「탓 공방」은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에 위배되는 표현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조상 탓」을 하는 경우는 가끔은 이해해 줄만 하지만 예수 믿는 신자가 가계의 저주론이나 조상의 잘못으로 인하여 내가 벌 받고 산다는 이런 올무에 매여 있는 듯한 의식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하여 이런 속담을 쓰지 못하도록 하였다(겔 18:2-3).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었으므로 그 아들의 이가 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겔 18:20)에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않고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대물림은 비성경적이라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은행을 털었다고 아들이 처벌을 받는 것은 대한민국 민법, 형법 그 어디에도 없지 않는가! 그런데 왜, 조상을 물고 늘어지는가!

성경에서는, 조상의 죄를 자식들에게 떠넘기는 식의 하나님의 징계적 표현들이 있기는 있다. (민 14:18)에"...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니라"하셨고, (출 20:5)에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라고 하셨다. 그러나 얼핏 보면 죄의 형벌이 세대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나 그렇지 않다. 우상숭배의 죄가 얼마나 무섭다는 경고의 메시지이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강력한 반발이다.

구약시대는 가계를 중심한 문화, 즉, 우리의 씨족 사회의 공동체처럼 조상이 우상을 섬기면 그런 환경에서 자란 전통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세대들이 그 후손들이었다. 그 우상의 악행이 너무 깊이 뿌리내려 있기 때문에 그 뿌리를 제거하는데는 여러 세대를 거쳐서야만 온전해 질 수 있었다. 때문에, 부모의 생활습관에서 오는 환경의 영향이지 부모의 죄가 전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족병력을 추적해 보는 전문의사들은 가족들의 생활 식습관이 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상식이 되었다. 우리의 죄와 형벌을 대신 담당해 주신 분은 오직 예수 한 분 뿐 이시다(고후 5:21).

사도신경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이 땅의 크리스챤들이여! 신앙의 최고의 가치는 복음입니다. 복음으로 세속의 분위기와 속담을 점령하십시요. 지난날의 탓공방에서 자유하시고 조상을 탓하는 불신앙에서 벗어나십시요. 신앙의 거룩한 유산을 후대들에게 물려주십시다.

주여! 조상의 망령된 행실의 우상숭배에서 자유케 되는 복을 이 민족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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