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후보자
▲지난해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의 TV 토론에 앞서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는 후보자들. 왼쪽부터 문재인, 심상정,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 후보. ⓒ선관위 제공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전용태 장로)에서 제7회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교회를 대상으로 '클린 투표 참여 운동'을 전개한다.

지난 2007년부터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운동을 전개해 온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그동안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 지방자치단체 선거 때마다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 성시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투표참여운동을 전개해 왔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공명선거 실천 및 투표참여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유권자 3,500만 명 중 기독교 유권자는 65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기독교 유권자가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이자 신성한 국민주권인 투표에 참여하고, 6만여 교회가 공명선거에 동참한다면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인 혈연, 지연, 금품 향응 등 불법 타락 선거는 사라지고 깨끗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독교인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위해 기도해 왔다"며 "그 기도처럼 우리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 기독교 유권자의 표는 믿음의 표이고 양심의 표"라고 촉구했다.

또 "유권자가 선거를 외면하고 투표를 하지 않으면 민주주의 발전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위해 헌신할 훌륭한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선출할 수 없다"며 "투표의 양(量)보다 중요한 것은 질(質)이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는 사례가 많아 정치에 대한 불신이 커질수록, 유권자는 누가 신뢰할 수 있는 후보자인지 잘 알아보고 투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특히 '한국교회 클린 투표 참여 운동 10대 지침'을 발표했다. 10대 지침에는 가짜뉴스를 생산하거나 유포하는 일에 대해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사실과 가짜뉴스를 생산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는 십계명 중 9계명을 어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기독교 정책제안서를 각 지역 성시화운동본부에 발송했다"며 "기독교계 이름으로 시장, 도시자, 교육감, 군수, 구청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답변을 받도록 했다. 또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성시화운동 클린 투표 참여
다음은 '한국교회 클린 투표 참여 운동 10대 지침'.

1. 투표 참여의 중요성, 한 표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2. 후보자의 정책과 걸어온 길을 꼼꼼하게 살핀다.

3. 후보자가 반기독교적, 반윤리적 정책을 지지하지는 않는지 확인한다.

4. 교회나 기독교 단체는 주보에 투표참여를 권면하는 공지를 한다.

5. 교회는 공적 예배 시간에 대표기도 인도자가 6·13 지방선거를 통해 훌륭한 인물이 선출되기를 기도한다.

6. 예배 설교자나 기도 인도자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설교 내용과 기도 내용에 주의한다.

7. 교회 모임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지나치게 내세우지 않고, 각자의 정치적 성향을 존중해 준다.

8. 우리가 믿는 하나님보다 정치인이 우상이 되지 않도록 마음을 지킨다.

9.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사실과 가짜뉴스를 생산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는 십계명 중 제9계명을 어기는 일이기에 참여하지 않는다.

10. 선거가 끝난 후에는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당선자가 공약한 내용을 실천하는지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