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중심 되는 총회 만들겠다”

이대웅 기자 입력 : 2018.04.09 09:43

‘한국 C&MA’ 얼라이언스 한국총회 설립 감사예배

C&MA
▲정길진 한국총회 총회장(왼쪽)이 존 스텀보 C&MA 총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얼라이언스 한국총회(the Alliance Church, 이하 얼라이언스) 설립 감사예배가 8일 오후 안산 샬롬교회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는 우리성문교회의 찬양과 경배 후 신다윗 목사(얼라이언스 사무총장) 집례로 문형준 목사(C&MA 한인총회 증경감독)의 기도, 이한규 목사(분당샛별교회 담임목사)의 성경봉독, 정수호 목사·장제순 장로의 특송 후 C&MA 총재 존 스텀보 박사(John Stumbo)가 '그리스도 중심으로 사도행전 1장 8절을 따르는 가족에게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으로'설교했다.

존 스텀보 박사는 "여러분이 C&MA 교단을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에 더욱 감사드린다"며 "이 세상이, 한국이 C&MA 교단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중요치 않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열정은 이 세상이, 이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알기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텀보 박사는 "그것이 바로 우리 교단이 설립된 이유"라며 "우리의 연합이 그저 연합에만 집중한다면 더 이상 연합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신을 위해 살 때, 창조의 목적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C&MA는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모인 하나의 위대한 가족"이라며 "한국총회가 세워지는 것이 기쁜 이유는, 여러분이 세상을 위한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C&MA와의 강한 결합이 너무 귀하다. 여러분의 여권은 제 여권보다 많은 곳을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얼라이언스 한국총회
▲존 스텀보 총재(왼쪽)가 설교하고 있다. 오른쪽은 통역을 맡은 조사무엘 전도사(안산샬롬교회). ⓒ이대웅 기자
2부는 김수태 목사(얼라이언스 이사장)의 경과보고 후 축하 및 권면이 이어졌다. C&MA 부총재 로실리오 로만 목사(Rosilio Roman)는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이 모든 것이 이곳 지도자들의 꿈으로부터 시작됐다"며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이곳에 모여 그 꿈의 실현을 함께 축하하고 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이를 이루셨고, 하나님은 끝까지 신실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 총회장 신상범 목사는 "한국에는 없었지만, C&MA 교단에 대해 형제적인 사랑과 관심을 갖고 그 동안 지켜봐 왔다. 그런데 이제 한국에서 총회를 갖게 돼 너무 기쁘고, 하나의 형제가 생겨 든든하다"며 "한국에는 이단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얼라이언스'라는 이름대로 선교를 위한 동맹을 규합하고 지향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 예성 총회장 직무대행 윤기순 목사, OMS 한국지부장 태수진 박사(Susan Truitt), 아신대 총장 김영욱 박사, 서울신대 총장 노세영 박사, 성결대 총장 윤동철 박사, 나사렛대 총장 임승안 박사 등이 축하인사를 전했다.

답사에 나선 얼라이언스 총회장 정길진 목사는 "소년 다윗과 같이 작지만 건강하고 능력 있는 얼라이언스 총회가 되어,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중심이자 우선 되어서(갈 2:20)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길 원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겨주신 얼라이언스 가족들께도 감사드린다. 총재님 말씀처럼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길 기도한다"고 했다.

예배는 신다윗 목사의 감사패 증정과 광고, 김길 목사(C&MA 한인총회 증경감독)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얼라이언스 한국총회는 2017년 7월 6일 KDCMA 관계자들이 한국 C&MA 교단 설립 필요성 논의를 시작했고, 7월 28일 한국총회 명칭을 제정하고 주요 임원과 이사 12인을 선임했다. 8월 17일 사단법인 발족에 따른 정관과 총회법 제정을 협의했고, 10월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세청에 비영리법인으로 등록했다.

이후 10월 17일 C&MA 부총재 로만 목사와 C&MA 한인총회 백한영 감독이 한국총회 설립에 동의했으며, 2018년 2월 28일 김수태 목사의 미국 방문시 백한영 감독에게 한인총회 회원분리 서류를 전달했다.

C&MA
▲정길진 총회장. ⓒ이대웅 기자
◈선교 연합체이자 '성결교회의 모체' C&MA 교단

얼라이언스 한국총회는 미국 콜로라도에 본부가 있는 C&MA 교단의 한국총회이다. 19세기 말 시작된 미국 선교운동 중 가장 강력하고 조직적인 선교운동인 얼라이언스(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는 세계 선교에 헌신하고, 선교를 위해 세워진 선교 연합체이다.

C&MA는 1887년 북장로교 목사인 알버트 심슨 박사(A. B. Simpson)가 설립했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았으나 성령충만을 경험한 후 열정적인 전도자가 됐고, '4중복음'을 내걸고 대규모 선교대회를 열었다. 그 중 길보른(Kilbourn)과 카우만(Cowman)이 은혜를 받고 일본으로 파송돼 OMS(Oriental Missionary Society)를 창설한다. 1907년 여기서 정빈, 김상준 등 조선의 젊은이들이 목사안수를 받고, 이는 현재 한국 성결교회의 모태가 됐다.

이러한 이유로 C&MA는 한국에 선교사를 보내는 대신 기성·예성 총회와 협력하는 방향으로 사역해 왔으나, 최근 한국에서 사역하던 목회자들과 미국에서 귀국한 목회자들이 뜻을 모아 새롭게 선교 연합체 성격의 교단을 발족하게 됐다.

C&MA는 미국에서 900여명, 캐나다에서 300여명의 선교사들이 세계 85개국으로 파송돼 사역하고 있다. 전 세계에 25,000여 교회와 650만여명의 성도가 소속돼 있으며, 전 세계 얼라이언스 교회는 '얼라이언스 세계연대(Alliance World Fellowship)로 연결돼 있다.

신학 노선은 성경의 무오성을 굳건히 믿는 보수적 신학으로, 성령과 말씀의 균형을 강력히 주장하는 온건한 복음주의이다. 하나님의 예정을 믿는 칼빈주의적 신학과 믿는 자에게 세례를 줘야 한다는 침례교적 구원관, 성령의 충만함으로 성결하게 될 수 있다는 웨슬리안 성결관, 오늘도 우리를 치유하심을 믿는 은사주의적 신앙이 다 포함되지만, 은사에 대해서는 하나님 역사를 인정하되 은사 중심 신앙은 배제하는 보수 중도 노선이다.

주요 사역은 △강력한 선교 연합체 수립 △열방에 선교사 파송 △한국 내 다민족 복음화 △시대를 선도하는 목회자 양성 △선교 지향적 글로벌 청소년 사역 △국제적 인적 교류 확장(스포츠 선교, 신학생 교환 프로그램) △얼라이언스 세계 사역에 동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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