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유 콘서트
▲첫 단독 콘서트 싱어송라이터 김복유의 봄 콘서트 포스터.

제4회 CCM루키 ‘대상’을 수상했던 크리스천 싱어송라이터 김복유가 4월 5일 ‘봄’ 콘서트를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월 DNG Hall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에 연이은 공연이다.

홍대예배문화운동 수상한거리가 주최·주관으로 홍대 스테이라운지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성경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김복유의 곡처럼 한 편의 동화책을 읽듯 기획됐다.

“아담의 어린 시절/하와의 원래 모습/내 주와 함께 했던/에덴의 기억들은/따뜻한 햇살들을 맞으며/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 ‘아담은 말하곤 하지’ 中

첫 번째 곡은 2017년 2월에 발매한 김복유의 첫 싱글앨범에 수록된 ‘아담은 말하곤 하지’였다. ‘아담은 말하곤 하지’는 창세기에서 하나님을 떠났던 아담이 하나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곧 아담을 생각하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쓰여진 곡이 이어졌다.

“끊임없이 불렀던 내 아이…아담 처음 토끼라는 이름을 지은 넌 칭찬을 기다리는 기대 찬 네 모습에 난 머리를 쓰다듬지 귓가에 속삭이지 ‘참 잘했다 아들아’…” - ‘그때 우린’ 中

김복유 첫 단독 콘서트 ‘봄’
▲싱어송라이터 김복유. ⓒ김신의 기자
김복유 첫 단독 콘서트 ‘봄’
▲싱어송라이터 김복유. ⓒ김신의 기자

김복유는 “에덴은 기쁨이란 뜻이었다. 기쁨의 동산이었는데 슬픈 노래가 울려 퍼진다”며 곡마다 이어지는 내레이션을 덧붙였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담을 포기할 수 없었다. 여기에 있는 여러분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그가 작사한 곡들을 이어 불러갔다.

‘데스티니’라는 곡을 소개하면서는 “하나님께서 그만 두라고 할 때 그만 둘 수 있을까…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없어졌다. 그러니 무서웠다. 운명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운명은 세상이 말하는 것처럼 ‘너가 이렇게 가서 이렇게 될 것’이라는 게 아니”라고 했다.

“This is my destiny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어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셀 수 없어” - ‘Destiny’ 中

김복유 첫 단독 콘서트 ‘봄’
▲드럼으로 사랑을 표현해 달라는 관객에게 곡 선물을 하고 있는 반승훈 드러머. ⓒ김신의 기자

최근에 발매한 요한복음 4장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 ‘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다’, 아가서를 바탕으로 만든 노래 ‘Who is she’, 화제를 모았던 ‘잇쉬가 잇샤에게’ 등도 선보여졌다. 이외 관객에게 곡을 선물하는 시간,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이날 공연엔 밴드마스터이자 피아노를 맡고 있는 윤솔립, 베이스 정연수, 드럼 반승훈, 기타 박효정, 스트링 장소영, 코러스 이상혁, 보컬리스트 오종훈(동그리), 안혜정, 류보영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