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호와의증인 신자 ‘징역 10년형’ 위기

강혜진 기자 입력 : 2018.04.06 10:11

극단주의 조직 만들고 활동한 혐의

여호와의증인
▲러시아 경찰에 의해 체포된 여호와의증인 신자 ⓒ여호와의증인
러시아에서 여호와의증인 신자가 징역형의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 오룔(Orel)에 위치한 형사법원은 최근, 지난 11개월 간 보호 관찰을 받아온 이 남성 신자(46)의 재판을 시작했다. 만약 그가 극단주의 조직을 만들고 활동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최고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예정이다. 

2000년부터 러시아 영주권을 받아 생활하던 이 남성은 2017년 5월 여호와의증인 모임 장소를 급습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장로였던 그는 모임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러시아 당국에 여호와의증인을 상대로 한 기소를 철회하고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HRW 유럽 및 중앙아시아 지부 책임자인 라헬 덴버는 “러시아 당국은 여호와의증인들을 처벌하고 이들의 종교 활동 권리를 박탈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6년 러시아 지방법원은 오룔에 소재한 여호와의증인 단체를 ‘극단주의자들의 종교 단체’로 지정하고 활동을 금지시켰다.

러시아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7월 ‘여호와의증인’에 대한 활동 금지 판결을 확정했다. 이 판결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여호와의증인 러시아 본부 및 각 지역 지부는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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