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의 모임을 무너뜨리는 사단의 전략

이지희 기자 입력 : 2018.04.03 15:33

빛의 천사 혹은 의의 일꾼으로 위장해 분란 일으켜

일반적으로 교회나 기독교 단체가 무너지는 것은 외부의 공격 때문이 아니다. 사실상, 외부의 공격은 보통 그리스도인의 연합을 강화시켜 전투태세를 갖추게 해 준다. 사단은 신자들의 모임을 공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부에서 공작을 펴는 것이라는 사실을 터득했다. 그는 종종 처음에는 한두 사람에게 접근하여 그들에게 영향을 미침으로써 혼란과 불신이 일어나게 한다. 그러기 위해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하거나 자기의 일꾼을 '의의 일꾼'으로 위장하여 파견한다. 그러고 나서 서서히 원한, 분노, 시기 등과 같은 나쁜 태도를 불러일으켜 우리를 고립시키고 우리 눈을 주님에게서 돌리게 만든다.

나는 이러한 통로를 통해 기도 모임과 성경공부 모임이 엄청나게 성장할 단계에서 무너진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가? 내가 들은 이야기 중 상당히 전형적인 경우를 보자. 수년 동안 계속되어온 성경공부 모임과 기도 모임에 한 부부가 새로 들어왔다. 그들은 지도자로서의 영적 자질을 기존 회원들보다 더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성경을 대단히 많이 알고 있었으며, 그 모임에서 필요로 했던 지도력과 방향성을 제공해 줄 특별한 통찰력과 은사를 갖고 있는 것 같았고, 인격도 대단히 훌륭한 것 같았다. 그래서 그들은 쉽게 비공식적인 지도자가 되었다. 그들은 기적적인 기도 응답에 대한 이야기, 예언적인 꿈, 그리고 여러 가지 환상과 주님께 직접 들은 말씀 등과 같은 영적인 신용카드를 번쩍이며, 그 모임이 이제 곧 주님을 위해 지역 사회에서 능력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회원들에게 불어넣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 부부는 회원들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방문 목적은 항상 같은 것으로, 그 내용은(처음에는 매우 부드럽게 암시했는데) 몇몇 다른 회원이 그 모임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것이었다. 이 부부의 말에 따르면, 이들 회원들이 자기네 부부를 통해 하나님이 그 모임에 분명히 알려 주신 것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회원들처럼 영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없다면 그 모임이 더 나아지리라는 것이었다. 장기간의 고통스러운 투쟁 끝에, 몇몇 회원이 사태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함께 만나서 기도하며 그 부부에게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부부는 대항하며 자기들을 대적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답지 않으며 성령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했다.

몇 주 동안 회원들은 그 모임을 지속시키기 위해 고투하다가 결국 안타깝게도 모임을 해체하고 말았다. 불신의 씨앗이 너무 많이 뿌려졌으며, 너무 많은 회원이 너무 심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더 이상 그 모임을 지속할 수 없었다. 추측하건대 그들 부부는 자기들이 사단의 공격을 받은 희생자라고 주장하며 나가서 다른 기도 모임에 합류했을 것이다.

비극적인 것은, 자신들의 말이 사단의 목적에 얼마나 잘 들어맞았는지 그들 자신은 몰랐다는 것이다. 사단의 '사자들' 역시 사단의 희생자들이다. 사단은 우리를 미워하는 만큼 그들도 미워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도 나름대로 우리보다 더 심하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브라더 앤드류(오픈도어 설립자)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욕설 및 비방 등의 댓글은 사전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