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남북(南北), 미북(美北) 간 정상회담은 평창동계올림픽이 가져온 기회를 문재인 대통령이 잘 포착한 결과"라며 "한반도 평화가 정착하는 데 한국교회도 가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소 목사는 최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성경에 보수적인 부분도 있지만 진보적인 말씀도 있다"며 "전쟁을 불사한다든지 하는 '보수를 위한 보수'는 지양돼야 한다. 대화를 통해 비핵화로 간다면 이보다 큰 평화의 선물이 있겠느냐"고 했다.

특히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분열에 대해 소 목사는 "얼마 전 출간된 찰스 쿱찬의 '노원스 월드(No One's World)'를 보면 구심점이 사라진 세계를 말하고 있다. 미국 교회도 빌리 그레이엄 이후 분열했듯, 한국교회도 중심이 될 큰 지도자가 없이 연합과 공익적 가치보다는 사적 욕망에 좌우되고 있다. 한국교회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창조적 퍼스트무버'가 절실한 시기"라고 했다.

특히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한국전쟁 외국 참전용사와 그 후손을 초청하는 행사를 올해는 '평화를 지키는 방법으로'의 행사로 치르려 한다"면서 "교단(예장 합동) 목회자님들을 모시고 교회가 분열해 망했던 이스탄불을 답사하는 행사도 계획 중이다. 정부가 허락한다면 몇 차례 다녀온 북한을 다시 방문해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싶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