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아덴시티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 2018년 3월 27일 유니세프는 “If Not In School” 보고서를 발표하고2015년부터 고조된 예멘 분쟁으로 50만에 가까운 어린이가 학교를 중퇴했다고 밝혔다. 총 200만 명의 예멘 어린이가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공립학교 교사 4분의 3 가량이 1년 넘게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2,500개 이상의 학교가 사용되지 못하고 있고, 27%는 폐쇄됐으며 7%는 군사적 목적 혹은 이주민을 위한 보호소로 쓰이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
“If Not In School”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고조된 예멘 분쟁으로 인해 50만에 가까운 어린이가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예멘의 전체 어린이 수는 2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공립학교 교사 중 약 4분의 3이 1년 넘게 월급을 받지 못해 추가로 450만 명 어린이의 교육이 큰 위험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유니세프 예멘사무소 메리첼 렐라노 대표는 “예멘의 어린이 전 세대가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거나 한정된 교육 기회로 인해 암울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며 “학교에 남아 있는 어린이조차도 필요에 맞는 양질의 교육을 못 받고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유니세프 텐트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
아이들의 등하굣길은 죽거나 다칠 수 있는 위험한 길이 되었다. 자녀의 안전을 걱정한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집에 남겨 두려 한다. 교육 기회의 부족은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조혼, 아동 노동, 소년병 참여 등 위험한 대안을 선택하도록 내몰고 있다.
“If Not In School” 내 주요 통계는 다음과 같다.
· 2015년 3월 이후 최소 2,419명의 어린이가 소년병으로 징집됨
· 6개 지역에서 시행된 2016년 조사는 4분의 3이 여성이 18세 이전에 결혼했으며, 절반 가까운 여성이 15세 이전에 결혼
· 예멘 인구의 78%은 빈곤층이며 80%는 현금 지원 등의 사회적 보호제도를 필요
· 5세 미만 어린이 180만 명과 110만 명의 임산부와 수유부가 만성적인 영양실조 상태로 추정되며, 이는 2014년 말보다 128% 늘어난 수치임
· 약 820만 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600만 명의 예멘 사람이 필요로 하는 안전한 식수와 적절한 위생시설을 설치하고 유지하려면 인도주의적 구호가 필요
· 보건서비스 이용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수는 전쟁 전 5백만에서 현재 1,600만 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남
유니세프는 예멘 어린이를 위해 후원자, 정부 관계자, 이해관계자들에게 ▲어린이를 향한 무차별적인 폭력과 전쟁의 종료 ▲교사에게 임금을 지급 ▲어떤 상황에서도 어린이에게 교육제공 ▲교육제공을 위한 기금 증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