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는 신학자다
존 맥아더 외 | 조계광 역 | 생명의말씀사 | 280쪽 | 15,000원

목사(牧師)란 무엇일까? 목사, pastor and shepherd, 너무나 일상적인 단어이지만 이해가 빈약한 단어이기도 하다. 목사(牧師)는 pastor, 목회자(牧會者)는 shepherd로 구분한 것으로 보이는데, 목사와 목회자는 동의어이다.

셰퍼드 컨퍼런스(Shepherds' Conference)는 1980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유력한 목회자 컨퍼런스이다. 셰퍼드 컨퍼런스는 존 맥아더(Grace Community Church)와 마스터스 신학교(The Master's Seminary)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생명의말씀사가 셰퍼드 라이브러리(The Shepherd's Library)의 책을 번역해 소개하고 있다. <목회자는 설교자다>와 <목회자는 리더다>를 출판했다. 그리고 <목회자는 신학자다>를 출판했다.  

<목회자는 신학자다(원제 The Shepherd As Theologian)>는 2017년 셰퍼드 컨퍼런스의 자료를 묶은 것이다. 유력한 목사들이 참가했다. 최근 소천한 R. C. 스프로울이 있고, 폴 워셔, 윌림 배릭 등 8명이 강의한 11개 주제를 담고 있다. 맥아더 목사가 4편을 제시했고, 7명이 1편씩 제출했다. 여러 참가자들은 마스터스 신학교에서 사역하는 교수들이 있어, 존 맥아더가 주도적으로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목사란 무엇일까? <목회자는 신학자다>는 목사들에게 신학적 소양을 강조한다. 주력적인 신학의 내용은 성육신 교리, 그리스도와 연합 교리, 아담의 역사성, 창조론 정립, 역사 이해, 칭의 교리 확립(스프로울), 5대 교리를 근거한 속죄 교리, 교회의 중요한 과업으로 지상명령 수행, 역사적 전천년주의, 새 하늘과 새 땅 등을 담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담의 역사성, 창조 이해, 칭의 이해를 목사가 가질 것을 제언했다. 그리고 속죄와 그리스도와 연합 교리 등을 제시했다.

목사는 신학교(Seminary)에서 신학 소양을 갖고 목사가 되었다. 그러나 끊임없이 계속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각 목회자 그룹에서는 체계적으로 신학 계속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목회자는 신학자다>는 목사의 신학 계속훈련 교재로 매우 유익하다. 체계적인 신학 교재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내용을 수용할 수 있다. <목회자는 신학자다>는 2017년 상황에서 이슈가 되는 신학적 주제에 대한 자세를 제공하고 있다. 현 상황에 적합한 신학 주제를 제공하고 있다.  

<목회자는 신학자다>를 보면서, 2018년 셰퍼드 컨퍼런스에서 발제된 내용을 기대해 본다(www.shepherdsconference.org). 한국에서 영상을 번역(자막)하여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목회자는 신학자다>와 영상을 보면서 익힌다면 여러 방면에 유익이 있을 것이다. 영어를 익히며 유학을 준비하는 신학도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과정이 될 것이다.

목사를 목사가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성도들도 목사를 잘 이해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목사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끊임없이 탐구하며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복음이 풍성한 결실이 있게 해야 한다.

고경태 목사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광주 주님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