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영화 <콜럼버스>의 메인 포스터
건축의 도시 '콜럼버스'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짧고 깊은 만남을 그린 힐링 드라마 <콜럼버스>가 영화 <패터슨>을 이어 또 한 번 감성을 자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LA타임즈, 더뉴요커, 로튼토마토 등 전 세계 유력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로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콜럼버스>는 <원스>, <비포> 3부작을 비롯해 거장 짐 자무쉬의 마스터피스라 평가받고 있는 <패터슨>의 뒤를 잇는 힐링 무비다.

미국 슬래쉬필름을 비롯한 외신은 리뷰를 통해 "<콜럼버스>는 아주 정교하고 섬세한 영화다. <원스>와 <비포> 3부작, <패터슨>을 좋아했다면 이영화가 주는 울림과 두 주연배우의 명연기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콜럼버스>는 일상의 감성을 아름답게 그려낸 짐 자무쉬의 <패터슨>과 비교되며 주목 받고 있다. 미국 현대건축의 메카 '콜럼버스'에서 아픔을 가진 두 남녀가 건축을 매개로 소통하며 치유해 나가는 힐링 드라마 <콜럼버스>와 뉴저지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운전사의 소소한 일상을 담백하게 그려낸 <패터슨>은 각각 '콜럼버스'와 '패터슨'이라는 작은 도시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는 점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눈에 띄지 않지만 사람들 곁에 아주 가까이 존재하는 '건축' 과 '시'라는 소재를 각각 담담하고 흥미롭게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두 영화의 두 번째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 극적인 오버액션 없이 절제 되어 더 울림을 주는 배우들의 명연기도 영화의 매력을 더하는 부분이다.

4월 19일 대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