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교회 박노훈
▲박노훈 목사. ⓒ교회 제공
신촌성결교회(원로 이정익 목사, 담임 박노훈 목사)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신촌교회 사랑 콘서트'를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교회 본당인 성봉채플에서 개최한다.

콘서트에는 뉴욕 필하모닉 앙상블과 프리즘 앙상블이 공연을 펼친다. 뉴욕 필하모닉은 베를린·빌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유명 오케스트라이다.

콘서트에서는 뉴욕 필하모닉에서 17년째 부악장을 맡고 있는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킴 등이 방한해 앙상블 공연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비올리스트 최은식(서울대), 첼리스트 이강호(한예종) 등도 협연한다.

국내 최초 다운증후군과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퓨전 아티스트 그룹 프리즘 앙상블은 지난 2015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민간단체 교류로서는 최초로 일본에 초청돼 도쿄 호쿠토피아홀과 일본 다운증후군협회 초청 공연을 했다.

장애령 음악예술 감독은 얼마 전 평창 동계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애국가를 편곡해 연주한 세계적 마림비스트이다.

콘서트에서는 뉴욕 필하모닉 앙상블이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나단조', '피아노 5중주 제2번 가장조, 작품 81, 1악장', '그 사랑 얼마나', 프리즘 앙상블이 '새야 새야 파랑새야', '사브레 댄스', 마림바 듀오 장애령·하마 마유미가 '제네시스',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간주곡', 전 출연진이 '하나되어', '성 프란시스의 기도' 등을 들려준다.

박노훈 목사는 콘서트에 대해 "신촌성결교회는 60년 역사를 계승하고 100년을 준비하면서, 세대와 세대가 동행하는 교회, 지역과 사회를 섬기는 교회, 통일 시대를 대비하면서 남북을 잇는 교회, 열방을 품고 함께 예배하는 교회 등 '다리놓는 교회'의 비전을 선포했다"며 "그 일환으로, 사순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박 목사는 "이번에 공연하는 두 팀의 특징이 있다면 국경을 넘어섰다는 것으로, 뉴욕 필하모닉은 10년 전인 2008년 평양에서, 그리고 프리즘 앙상블은 일본에서 공연했다"며 "국경과 장애를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 하나님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됐고, 두 팀도 취지에 동참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서트를 통해 각박한 시대 속에 '사랑'이 더 큰 공감을 얻고, 다운증후군과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프리즘 앙상블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마포구 장애인 단체들과 복지기관을 초청했고, 장애인들을 위해 150여석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전석 초대로 이뤄지며, 무료로 마련된다.

사랑 콘서트 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목사는 "이번 콘서트가 지역과 사회를 위한 것이라면, 가을에는 한국교회를 섬기는 음악회를 계획 중"이라며 "작은교회 목회자 분들을 초청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7개 찬양대와 서울 유수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음악회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다리놓는 교회' 사역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했다. 먼저 세대와 세대를 이어 함께 동행하는 교회에 대해선 "각 세대별 예배가 있다. 주일학교부터 20대를 위한 예배, 30대를 위한 예배, 40대부터 60대를 위한 예배가 각각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역과 사회를 섬기는 교회'에 관해선 "인근 대학교 학생들에게 전반기에만 7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이번 음악회도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셋째로 '통일시대 남과 북을 잇는 교회'에 대해 "저희 교회 설립자인 이성봉 목사님과 정진경 목사님의 고향이 북한으로, 저희는 북한을 위한 선교를 끊임없이 지속해 왔다"며 "현재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영양쌀 지원사업을 통해 1년 2회 북한에 쌀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넷째 '열방을 품고 함께 예배하는 교회'와 관련해선 "중국어와 영어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리놓는 교회 사역(Bridging Ministry)'은 세대를 잇고 사회를 섬기고 남북을 연결하고 열방을 품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이번 음악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에서 50여명의 사절단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과 장애를 넘어선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고 증명되는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촌성결교회는 지난 2011년 제1회 금난새와 함께하는 신촌 열린음악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제2회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초청 신촌 열린음악회, 2012년 제3회 러시아 볼쇼이극장 솔리스트 초청 신촌 열린음악회, 2013년 제4회 정명훈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 초청 신촌 열린음악회, 2015년 제5회 안면장애 환우 수술 지원을 위한 뉴러시아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열린음악회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다.

문의: 02-3142-6080(콘서트 입장은 오후 6시 30분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