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사회적경제지원단
▲지원단 출범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학교가 대전·충청 지역 대학 최초로 '사회적경제지원단(단장 이덕훈 총장, 이하 지원단)'을 설립하고 13일 개관식을 가졌다.

지원단은 '청년 사회적기업가' 배출, 지역특화형 협동조합 육성, 다문화지원사업 등 사회안전망 강화, 전통시장 협력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공유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게 된다.

이덕훈 총장은 개관식에서 "일회성 지원이나 관심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의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단을 상설조직으로 만들었고 총장인 제가 직접 단장을 맡았다"며 "청년창업과 사회적경제가치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력한 추진의지를 표명했다.

지원단에 따르면, 한남대는 그동안 예비 사회적기업 '한남교육사랑'을 설립해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을 진행했고, 다문화지도자 양성, 전통시장 협력사업 등 교수들과 학생들이 사회적경제 활동을 했다. 이후 이번에 대학본부 차원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어 이를 체계화·활성화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를 비롯한 대덕구, 동구 등 자치단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일자리 창출 및 나눔의 경제를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지원단은 산하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전통시장지원센터, 운영지원팀 등 3개 부서를 설치해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원단장을 겸직한 이덕훈 총장은 "이제 대학은 그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경제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며 "지원단은 대학이 보유한 인적, 물적, 지적자산을 활용해 나눔과 공유의 경제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개관식에는 지역대학 최초 사회적경제지원단 설립을 축하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회적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 강병수 대전학연구회장, 구범림 대전시상인연합회장, 정인수 대전중앙로지하상가상인회장, 김경진 중리전통시장상인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남대는 2011년 사회적기업 후원을 시작으로 2012년 예비 사회적기업인 '한남교육사랑'을 설립,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에서 5개 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전통시장-대학협력사업을 수행했으며, 11월 한국전통시장학회, 대덕구청, 대전학연구회와 공동주관해 '스마트 전통시장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 등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