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회 폭파
▲9일 오후 중국 산시성 신펀시 푸산현의 대형 가정교회인 진덩탕이 중국 당국에 의해 폭파됐다. ⓒ유튜브 영상 캡쳐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최근 “해난 지방의 지하교회를 상대로 한 중국 정부의 박해는 지난 2월 1일 종교사무조례가 적용된 이후 더욱 심각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신앙은 꺾이지 않고 있다” 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익명의 한 목사는 “교도소에 수감되는 것은 축복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고통 받는 것이 축복”이라고 전했다.

또 타임지는 최근 기사에서 중국 기독교인들에게 설교를 전하고 있는 홍콩 목회자의 사연을 전하며 “새로운 종교법 아래, 설교에 대한 위험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권단체인 차이나에이드의 관계자는 “해난 지역의 공산당 관리들은 용역을 고용해 교회와 모임 장소를 부순다. 이들은 문과 창문을 부수고 의자와 신앙서적들을 압수한다. 게다가 수 많은 교인들과 목회자들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에게 납치된다”고 전했다.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은 ‘임마누엘’이라는 문패가 적힌 기독교인 가정을 부수었다. 지역의 공공보안사무소와 종교국 사무소는 2월 초부터 가정교회 교인들을 표적으로 삼아 위협을 하거나 벌금을 물리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봉사하고 있는 서양 선교사 벤 목사와 그의 가족들은 최근 당국의 이같은 단속 사실을 블로그에 알리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가 잃기를 두려워하면서 붙들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의 일? 우리의 소유, 우리의 권리, 우리의 가족, 우리의 삶 등등 이 모든 것이 우리가 구주보다 더 붙들고 있는 무언가의 예시가 될 수 있다. 깊은 곳에 우리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목적을 위해 다른 것을 버리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분은 우리에게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 자는 이를 찾으리라고 말씀하셨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돌아가신 지 200년이 지난 후, 초대 교부였던 터툴리안은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라고 말했다. 이런 고백이 지금 중국에서 다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