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한국교회 목회자들이여, 침묵이 죄다. 지금 침묵하면 영원히 침묵해야 할 상황이 오고 말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6일 국민일보 '시온의 소리'에 '침묵이 죄다'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외쳤다.

소 목사는 지난 4일 새에덴교회에서 이정훈 교수(울산대)를 초청해 '교회가 나라의 심장이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 것을 언급하며 글을 시작했다. 소 목사는 "이정훈 교수의 말을 빌리면 '그 모든 반기독교 운동은 한 마디로 교회의 입을 닫게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가 이 교수의 말을 인용해 말한 '그 모든 반기독교 운동'이란 후기 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네오 마르크시즘에 기반한 프랑스 68혁명이나 동성애를 무기로 한 소위 '성정치 운동' 같은 것이다.

소 목사는 "실제로 차별금지법 등이 통과된 유럽 지역에서는 '예수만이 구원'이라고 외치거나 '동성애가 죄'라고 선포하면 처벌 받는 역차별을 당하게 된 것"이라며 "그(이정훈 교수)의 말대로 유럽의 교회들은 입을 닫고 침묵을 하게 됐다. 그 결과 교회는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 목사는 이정훈 교수가 최근 출간한 「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해 "나는 그 책의 추천사에 이렇게 썼다. '우리 시대에 목회자가 반드시 읽어야 할 딱 한 권의 책을 꼽으라면 단 1초의 주저함도 없이 이 책을 추천하겠다. 목회자가 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 이 책을 읽고 소리 내지 않는다면 비겁한 도망자다.' 그렇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여, 침묵이 죄다. 지금 침묵하면 영원히 침묵해야 할 상황이 오고 말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소 목사는 "우리 모두는 이 시대의 거룩한 사상전과 영적 전쟁에 동참해 함께 소리쳐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무너지면 민족의 희망도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