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 ⓒSBS 보도화면 캡쳐
지난 주일이었떤 2월 2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본당 건물(대성전) 5층 화장실 옆 계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방화 용의자 추정인이 검거됐다.

교회 측은 2일 "불은 이날 오후 7시 49분에 신고돼 4분 만인 7시 53분 소방차가 출동했고, 55분경 대성전 및 건물 인원 약 450여명이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며 "오후 8시 1분 초기 진화에 성공하고, 완전히 진화 된 것은 8시 12분이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계단 공간에 놓여 있던 집기류에서 최초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며, 관할 영등포경찰서는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검거해 현재 조사 중이다. 이 사람은 교회 등록 성도는 아니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화재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수시로 소방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었고, 이번 화재에서도 화재 발생 즉시 소방 비상벨이 작동됐다"며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고, 당시 예배 중이던 성도 450여명도 안전관리 요원의 지시에 따라 자력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교회 측은 "최근 대형 시설 화재와 인명 피해로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이번 화재 대처능력은 자칫 있을 수 있었던 대형 참사를 방지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자체 평가했다.

또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과 함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번 화재를 뜨거운 기도와 성령의 불길로, 교회가 더욱 영적으로 부흥,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