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삼일절의 정신으로 자유를 위해 부르짖자!”

김진영 기자 입력 : 2018.03.01 16:07

기독교인들, ‘국가회복 범국민대회’로 광화문 일대 운집

삼일절 3.1 태극기 기도회
▲광화문 광장에서 구국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기독교인들을 포함한 국민들이 자유와 구국을 외치며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삼일(3.1)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가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등 기독교계 대표 연합기관들이 주관한 구국기도회로 1부를 열었고, 이어 기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해 범국민대회를 이끌었다.

개회사 한 이광선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하나님께서 자유를 주시고 대한민국을 세워주셨다. 우리는 지금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핵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여기 모였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받으셔서 이 나라를 반드시 지켜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태희 목사(성복교회 원로)는 "역사적인 제99주년 삼일절,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가운데 우리가 여기 모였다. 대한민국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역사적으로 공산주의를 실험했던 나라들이 모두 실패를 경험했다. 그런데 우리가 그 길을 따라가려는 건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앞에 눈물로 부르짖어야 할 것"이라고 외쳤다.

홍재철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1919년 만천하에 독립을 외친 삼일 만세운동으로 인해 1945년 8월 15일 해방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맞았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다시 삼일 정신이 필요한 순간을 맞고 있다"며 "풍전등화의 현실 앞에서, 미스바 이스라엘의 기도처럼, 우리나라를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자"고 했다.

박만수 목사(한기연 부회장)는 "우리가 오늘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파수꾼이 나팔을 불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나라의 위기 앞에서 외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그 위기는 우리 모두의 현실이 될 것이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책임을 물으실 것"이라고 했다.

태극기 삼일절 3.1 기도회
▲기도회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김진영 기자
3.1 삼일절 태극기 기도회
▲‘삼일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 참석자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김진영 기자
이날 기도회의 사회를 본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는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가 이 땅에 왔던 조선 후기는 그야말로 흑암이었다. 소망을 찾을 수 없던 그곳에 하나님은 복음을 선물처럼 주신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기독교는 나라의 독립과 건국,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다시 이 나라가 위기에 빠졌다. 절대 우리 기독교인들이 그냥 있어선 안 된다. 99년 전 목이 터져라 독립을 외친 그 심정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는 "무너지고 빼앗긴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었던 정신적 힘이 바로 삼일운동이었다. 오늘 여러분이 든 이 태극기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또 하나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이 절망의 땅에 하나님께서 복음을 주시고, 그 바탕 위에서 기독교인들은 나라의 위기 때마다 언제나 발 벗고 나섰다. 지금 다시 우리가 일어나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하나님을 업신 여기며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주민들을 억압하는 정권은 반드시 무너진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독립은 북한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우리와 하나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와 세계가 힘 써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범국민대회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개헌에 반대한다. 민주주의라는 허명으로 자유민주주의를 폐기하려는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며 "지방분권이라는 사탕발림으로 대한민국 국가 체제를 해체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한반도 전체가 자유롭고 독립적인 개인들의 터전으로 부활하는 것은 비단 한국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인류와 현대문명 전체의 과제"라며 "이에 우리는 끊임없이 '자유로운 개인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에 비추어 우리 자신을 혁신해 갈 것이다. 또 평양 붕괴 이후 남과 북의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책임 있는 독립적 개인으로서,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자유민주 공화국을 이루게 될 그날까지 자유통일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삼일절 3.1절 태극기 기도회
▲‘삼일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가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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