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스터디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스터디

장대선 | 고백과문답 | 351쪽 | 17,000원

장대선 목사는 예장 대신(수호) 총회 소속 목사이고, 영등포 가마산교회를 개척해서 사역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신앙고백 해설(세움북스)>을 2017년 출판했다.

그는 '고백과문답'이라는 1인출판사를 설립하여 자기 연구 결과를 저술로 출판하고 있다. 좋은 필력과 윤문(潤文) 실력이 있다. 고백과문답에서는 2016년 <이제 CT로 하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스터디>를 시작으로, <교회를 세우는 가정예배>를 출판했다.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스터디>를 출판했다. 그리고 <제네바 교리문답 스터디>를 준비 중에 있다.

CT(Creed Time)는 장대선 목사가 QT(Quiet Time)의 부족함을 지적하면서 대안으로 제시한 개념이다. 근거없는 성경 큐티에 대해, 체계적인 교리인 CT를 근거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 장로교회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황희상 선생의 흑곰북스의 연구 저술이나, 세움북스, 그책의사람들에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대해 거의 이해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출판물들을 쏟아내고 있다.

장대선 목사가 개인 역량으로 그 중요한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다. 장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문장을 기본으로, 당시 제정한 예배모범, 가정예배를 번역하면서 해설해 준 것은 매우 큰 가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법을 알아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혹 법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법은 지키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법은 자유로운 행동을 하기 위해 아는 것이다. 예배모범을 아는 것은 바른 예배와 양심의 자유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 체계이다.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스터디>는 1645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646년)보다 앞서 제정되었다. 당시 영국(UK)에서 하나된 교회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 문장은 스코틀랜드 장로교가 취했고, 미국을 거쳐 대한민국 장로교회가 소유하고 있다.

이제 한국 장로교회는 12 신조 수준을 벗어나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소요리문답 수준도 벗어나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예배모범, 가정예배 등을 체계적으로 익혀서, 목회 사역에 자유롭게 적용하며 바른 교회를 이루어 가야 한다. 그러한 귀중한 이해를 한 개인이 쏟아내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스터디>는 예배에 대한 시도이기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요리문답에 해당하는 부분을 함께 제시해 더욱 풍성하게 예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우리 한국 장로교회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이해한다면, 영국사에 대한 이해도 풍성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은 런던에 있는 성공회 건물이고, 장로교회의 본산은 스코틀랜드인데, 왜 장로교회는 웨스트민스터를 사모할까?

런던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성공회와 천주교 각각 두 곳에 있다고 한다. 그 가치가 무엇이기에..., 천주교, 성공회, 장로교가 각각 웨스트민스터를 사모할까? 장대선의 '웨스트민스터 시리즈'를 읽어 보라. 부드러운 필체로 역사적 배경을 잘 설명해 하나씩 잘 이해해 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기독교계가 얼마나 빈약한 경제 수준인지는 출판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좋은 연구자들이 자비량으로 출판하면서 바른 신학을 전파하려는 몸부림은 눈물겹다. 그 눈물과 노고를 주께서 위로하시기에,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스터디>가 출판되었다. 또 다른 저술이 출판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가 필요한 연구가이고 출판사(고백과문답)이다.

고경태 목사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광주 주님의교회